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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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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선덕원 콩쿠르 델레강스 (자선 카쇼) 참석 후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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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에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2018 선덕원 콩쿠르 델레강스 자선 카쇼 리뷰 2부입니다. 1부에서 독일차들을 다뤘다면 2부에서는 다른 나라의 명차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차들 가운데선 포르쉐 911이 대가족으로 나왔다면, 페라리 참가차들은 미드십 V8 차종들의 계보를 이뤘습니다.


페라리 348TS. 사실 V8 MR 페라리 중 제일 별로라고 생각했던 차종인데, 페라리 테스타로사를 축소한듯한 느낌이 의외로 다시 마음에 드는듯 합니다. 도어측면의 촘촘한 사이드핀도 테스타로사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죠. 거울같이 빛나는 크롬휠, 그리고 20세기 시절 고급차의 상징 카폰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네요.


페라리 360 모데나. 국내에도 페라리 360은 정식수입 이력이 있긴 하지만, 수동변속기 모델은 국내에 흔치 않죠. 팝업 헤드램프와 칼같이 각진 디테일이 특징인 F355에 비해 극적인 스타일 변경을 거쳤는데, 오늘날 봐도 18년 된 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멋지죠.


페라리 430 스쿠데리아. F430 일반 모델에서 중량을 100kg 덜고 성능을 보강한 한정판입니다. 데뷔 연차상 458 이탈리아 대비 아날로그적이고 날것의 멋이 잘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 마이너체인지 모델인 488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교체되면서 458은 페라리 V8 자연흡기 MR 모델로선 마지막 모델이 되겠습니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 페라리가 꼭 빨간색이 아니더라도 멋지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독특한 푸른색 바디를 자랑합니다. 하드탑 방식으로 지붕이 여닫히는 차임에도 디자인상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붉은색 가죽과 대비되는 푸른 자수와 스티칭은 바디컬러와 통일시킨듯한 느낌.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아페르타. 페라리 458을의 자연흡기 V8 4.5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출력을 605마력으로 끌어올려서, 발표 당시 역대 페라리 컨버터블 로드카 중 가장 강력한 차였습니다. 과급기 없이 끌어올린 출력도 경이로운 수준이고요. 한정판매 모델로 생산대수가 499대뿐인데, 한국에 존재하는 몇 안되는 개체 중 한대가 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내부도 경량화를 위해 도어트림의 대다수 요소가 카본 소재로 단순화되었으며, 차주의 네임플레이트까지 새겨진 특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페라리 캘리포니아. 늘 극단적인 성격을 띄었던 페라리 라인업에 캘리포니아는 오래간만에 보편적 입맛을 가미한 그랜드투어링 컨버터블로써 등장했습니다. FR 구동계의 2+2 하드탑 컨버터블이며, 의외로 실용성이 좋습니다. 2014년에는 다운사이즈 터보 엔진 적용을 중점으로 마이너체인지된 캘리포니아 T라는 이름의,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모델체인지 시기를 놓쳐도 오래 놓친듯한 그란투리스모 기반 컨버터블입니다. 전화기 버튼처럼 배치된 깨알같은 숫자 버튼에서 세월이 느껴지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2011-2016년간 처음 나온 LP700-4 초기 모델인데, 배트맨 영화에서 브루스 웨인이 모던 그 아벤타도르 때문인지 이 차는 늘 회색빛 모델을 찾게 되는듯 하네요. 강남, 청담 일대 수퍼카 출몰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차인데, 가까이 서서 관찰하니 거의 제 허리까지 닿는 극단적으로 낮은 차고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맥라렌 650S 스파이더. 기존 MP4-12C 스파이더의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맥라렌 P1과 유사한 마스크로 새로워졌습니다. 눈부시게 멋져진 후속모델 720S 기반 스파이더 모델의 출시도 기대되는군요~


롤스로이스 던(Dawn). 쿠페 레이스(Wraith)를 기반으로 2015년 추가 출시된 모델입니다. 역방향으로 열리는 도어, 요트처럼 고급스럽게 마감한 우드 데크 등 호화로움 그 자체입니다. 국내의 유명 셀러브리티 소장차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 몇주전 시승기를 통해 P300 기본모델을 소개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 전시차는 배기량과 파워가 높은 P380(휘발유 380마력, V6 3.0 수퍼차지드) 사양입니다.


1973 플리머스 헤미 쿠다. 유럽 명차들이 가득한 이날 현장에 유일한 미제 올드 머슬카로 존재감을 빛내던 차입니다. 국내 수입 통관에 엄청난 시간과 수고를 들여 가져왔다는 애착 깊은 차주님 설명에서 이 차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오더군요. 미국 개러지에서 정성들여 만든듯한 느낌의 정통 머슬카를 한국에서 거의 처음으로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행사장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선덕원 학생들을 위해 거액의 기부를 쾌척하였으며, 추가 모금을 위해 다양한 예술품과 실물 자동차 (벤츠 E220d 컨버터블) 경매까지 이뤄졌습니다. 부문별로 베스트카도 시상하여 롤스로이스 던,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아페르타, 플리머스 헤미 쿠다 등이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AMG C63 쿠페, AMG GT S를 직접 주행 또는 동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같이 병행되었습니다. 전문 드라이빙스쿨이라기보다는 소셜 미팅 행사의 부대 프로그램 정도로 편성되어 그냥 가볍고 짧게 체험해보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수준으로 진행됐습니다.


2층 건물 위에서 내려다본 참가차들의 모습. 바리케이드도 없이 꿈의 모형차들을 무심하게 펼쳐놓은 듯한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10만원에 달하는 기본 참가비가 다소 비싸긴 했지만 좋은 목적으로 기부되는 것이기에 뜻깊은 일이기도 하고, 드넓은 트랙 공터에서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페셜카들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지난글 보기 <2018 선덕원 콩쿠르 델레강스 (자선 카쇼) 참석 후기 (1부) >
http://avantgarde.egloos.com/416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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