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 공개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정도가 되겠지만 일단 언론 엠바고가 먼저 풀린건지 후기와 사진이 많네요. 머스탱 첫 데뷔 50년째에 맞춰 공개되는 6세대 신형 머스탱입니다. 디자인은 유출 사진 먼저 보셨으니 이제 고화질로 보실 시간. 신형 머스탱의 마스크는 에보스 컨셉트에서 올 것이 유력했는데, 거의 유럽형 쿠페에 가까웠던 에보스와 달리 실제 신형 머스탱은 올드한 머스탱의 느낌을 많이 품고 있습니다. 미리 보고 온 언론 기자들은 신형 머스탱이 전혀 퓨전 쿠페같은 느낌이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저도 훨씬 전에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인해줬던 머스탱 컨셉트가 오히려 떠오르네요. 프런트엔 포드가 요새 밀고 있는 육각 그릴에 포니 엠블럼을 달았고, 헤드램프엔 매서운 눈빛의 LED DRL이 멋집니다. 머스탱의 전통인 그릴 마운트 안개등은 이제 달지 않는다 합니다. 리어는 초기 머스탱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세련되게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상당히 커보이는데요, 전장은 오히려 5mm 줄어들었으며, 휠베이스는 2,720mm로 현세대와 동일하고, 전폭은 38mm 넓어지고, 전고는 36mm 낮아졌습니다. 무게 제원은 아직 안 나왔지만 91kg가량의 경량화가 되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5세대가 지극히 미국적인 머슬카 디자인이었다면, 이번 6세대 머스탱은 유럽취향까지 커버할 수 있는, 스포츠쿠페다운 자세입니다. 색상도 조금 무거운 느낌의 현행 머스탱과 달리 보다 채도 높고 화려한 컬러로 물갈이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원형 송풍구가 두드러지는 세련된 느낌으로 리디자인되었습니다. 포드에서는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머스탱의 내부 질감을 개선하고자 소재를 보다 좋은 것들로 마무리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콕핏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대시보드 센터에는 머스탱 최초로 인포테이션인 마이포드 터치 시스템이 옵션으로 들어갑니다. 내부 공간도 늘려 거주성을 강화했습니다.
엔진은 3.7리터 V6, 2.3리터 4기통 에코부스트 터보, 5.0리터 V8 엔진 세 종류로 구성됩니다. 연비, 성능 제원은 내년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머스탱에 4기통이 들어간다며 멘붕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300마력 초반급 엔진으로 V6 3.7보다 상위에 자리잡을 엔진이 될 것이라 합니다. 미션은 기존의 게트락제 6단 수동, 또는 패들시프트가 딸린 6단 오토로 구성됩니다. 하체 쪽도 변화가 큰데요, 드디어 머스탱의 후륜에 독립 서스펜션이 쓰입니다. 민첩한 드라이빙 감각을 위해 전통의 이름으로 머스탱이 오랫동안 이어오던 많은 부분이며 특징을 스포티하게 바꾸고, 브레이크도 강화했습니다. 그 외 드라이브 모드 컨트롤러, 론치 컨트롤 버튼,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머스탱 맞나 싶을 정도의 전자계통 옵션이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신형 머스탱은 앨런 멀랠리 이후 밀고 있는 포드의 "원 포드" 전략 하에 처음으로 우핸들도 생산될 것이고, 유럽인들의 취향까지 만족시키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포드의 자랑이 사실이라면, 미국 머슬카니까..라는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걸 필요가 없는 머스탱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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