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C클래스(코드네임 W205)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먼 옛날부터 A클래스가 막내를 맡았지만, C클래스는 아직까지는 세단 라인업의 막내를 유지하고 있다가 전륜구동 A클래스 기반 세단 CLA의 추가로 막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되었고, 크기를 한껏 불렸습니다. 전장 4,686(+95)mm, 전폭 1,810(+40)mm, 전고 1,442(-)mm, 휠베이스 2,840(+80)mm의 제원은 이제 좁지만 인내하며 타야 했던 뒷자리와 작별을 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렁크 용량은 480L입니다.
C250 블루텍 아방가르드 일반형
디자인은 형님 S클래스를 많이 닮았습니다. 후드탑 벤츠 그릴 모델(엘레강스 이하) 정면은 S클래스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 바짝 당긴 오버행과 긴 후드, 그리고 기교를 부린듯 안 부린듯 자연스럽게 넣은 라인들은 완성도의 정점을 찍고 있습니다. S클래스와 너무 닮은게 거슬린다면 아방가르드 이상 트림부터 가능한 벤츠 왕코 그릴을 택하면 보다 젊어보이는 룩이 완성됩니다. 50대 이상 취향엔 엘레강스가, 젊은층 취향엔 아방가르드가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벤츠 C클래스의 드라이브트레인은 벤츠의 후륜구동 모듈형 아키텍처인 MR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덕분에 현행 모델 대비 100kg 경량화를 이뤄내 성능의 희생 없이 연비를 평균 20%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무게중심도 낮추어 스포티한 핸들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동급 최초로 능동적인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에어매틱"을 옵션으로 제공합니다. 일반형 스틸 서스펜션은 컴포트,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차고 15mm 낮춤) 3단계의 가변 댐핑 기반 드라이브 모드를 기본 탑재합니다.
원형 송풍구 세 개가 두드러지는 실내는 무척 고급스럽게 탈바꿈했습니다. 버튼 수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 대시보드 상당 스크린과 로터리 형태의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한 덕분입니다. 옵션으로는 사진에 보이는 터치패드 타입 컨트롤러를 택할 수 있습니다. 부메스터 옵션 오디오에 고급스러운 버튼류, 우드트림을 보면 S클래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길뿐더러 과장 좀 보태면 E클래스가 울고갈 듯 합니다.
현 시점에서 공개된 엔진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C220 블루텍 : l4 2.2리터 디젤 170hp, 40.8kg.m, 0-100km/h 8.1초, 연비 25.0km/L, CO2 103g/km
C180 : l4 1.6리터 가솔린 156hp, 25.5kg.m, 0-100km/h 8.2초, 연비 20.0km/L, CO2 116g/km
C200 : l4 2.0리터 184hp, 30.6kg.m, 0-100km/h 7.5초, 연비 18.7km/L, CO2 123g/km
이 외에 시판 이후 1.6리터 디젤 116hp, 136hp 사양과, 2.2리터 디젤 115hp, 204hp, 170hp(블루이피션시 에디션), 4기통 가솔린 엔진 5종(115~238hp), 4기통 디젤 204hp + 전기모터 27hp 사양 하이브리드(C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연비 25.6km/L) 사양, 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변속기는 신형 6단 수동, 7G트로닉 플러스 7단 자동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4MATIC(4륜구동),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트래픽 사인(Traffic Sign) 어시스트(+Wrong-Way Alert), 액티브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C클래스에서 처음 적용되는 것 중 터널 진입 시 GPS가 이를 판단해 공조를 내부순환으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 독특합니다. 사진에는 최상위 옵션인 LED 헤드램프만 나와 있지만, 기본형은 할로겐 헤드램프부터 시작합니다.
신형 C클래스의 가격은 C180이 33,558유로부터, C200이 36,414유로부터, C220 블루텍이 38,675유로부터 시작합니다.
감상평 : 3시리즈, A4, C클래스 고민은 이제 그냥 답이 나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클래스 사러 왔다가 C클래스 계약할 분들도 많아질듯한 우려까지 ㄷㄷ
짤 : 적이 보내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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