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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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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트로엥 C4 칵터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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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급 컴팩트에서 근 10년 내 가장 독특한 차가 아닐까 싶은 시트로엥 C4 칵터스가 등장했습니다. 소형 크로스오버들이 많이 나오는 중에 작년 칵터스 컨셉트를 거의 그대로 옮겨온 외형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 합니다.


컨셉트와 실물 비교



묘하게 미국의 어느 차와 비슷해보이는 앞모습이지만 컨셉트 자체는 시트로엥이 빨랐으니..
게다가 미학적으로는 시트로엥 쪽이 훨씬 나은것 같..



외형의 올록볼록한 부분은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 소재의 에어범프라 하여 문콕을 방지하고, 블랙, 베이지, 브라운, 회색 등의 컬러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이름은 C4지만 플랫폼은 C3/208의 소형 플랫폼이어서, 골프보다 전장이 10cm 짧고 피아트 500L보다 아주 약간 큰 수준의 컴팩트한 바디(전장 4.16m, 전폭 1.73m, 전고 1.48m, 휠베이스 2.60m)입니다. 또한 980kg밖에 되지 않는 중량은 포드 포커스 에코부스트보다 215kg, 폭스바겐 골프 3기통 1.2L 사양보다 150kg, 포드 피에스타보다도 60kg나 가볍습니다. 이런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보닛과 crash beam, 고장력강 바디를 적용하고, 뒷좌석 분할 기능 배제(-6kg), 파노라믹 선루프 개폐 기능 배제, 2열 윈도 개폐기능을 배제(-11kg)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보다도 이 플랫폼 자체가 매우 가볍게 설계되었는데요, 서스펜션, 브레이크, 냉각 기능 등 전반적인 설계를 딱 시속 189km를 한계점으로 두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큰 엔진이며 대형 브레이크 및 휠타이어 등을 적용할 필요를 원천적으로 제거하여 가벼움을 얻게 된 셈입니다.

엔진 또한 3기통 1.0리터 82마력 VTi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e-THP 가솔린 터보 109마력, 92마력 eHDI 디젤, 100마력 BlueHDI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는데, BlueHDI 모델의 경우 연비 32.2km/L, CO2 배출량이 82g/km라고 합니다. 100마력을 조금 넘거나 대부분 밑도는 엔진들이지만, 가벼운 무게 덕분에 갑갑하지는 않은 주행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변속기는 수동을 기본으로 변속이 보다 스무스해진 AMT를 옵션으로 내세웁니다.


인테리어도 외형 못지 않게 독특합니다. 지극히 심플한 대시보드에는 모든 정보와 기능을 디지털 게이지 및 7인치 통합형 터치 인포테인먼트로 제공하여 버튼 숫자를 총 12개로 최소화하였고, 센터콘솔, 기어레버도 생략했습니다(AMT의 경우). 1열 에어백을 천장으로부터 튀어나오게 하여 페시아를 낮게 배치하고 천장 수납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한 독특한 구성이네요. 도어 손잡이를 대신하는 가죽 스트랩, 소파스타일 시트 등 군데군데 개성넘치는 디테일도 참 좋습니다.


발표자료에는 사진이 없어서 어떤 형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이런 모양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새차 구입에 흥미를 잃거나 경제적 여력이 안 되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핸드폰 약정처럼 매달 렌트비를 내면서 계약 기간동안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 예정입니다. 영국 시판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2열 윈도 개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좀 깨긴 하지만 시트로엥의 고급 라인이라는 DS4에서도 빼먹은 기능이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다가, 운전을 제가 하는 입장이라면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을 것 같고.. 여러모로 흥미가 가는 차입니다. 가격만 저렴하다면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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