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사용하는 편의장비라고는 오디오, 에어컨, 내비게이션, DMB 정도였던 시대를 지나, 이제 네트워크를 통해 SNS, 이메일, 웹서핑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또한 차선유지 보조(LKAS), 차선이탈 경고(LDWS), 사각지대 경고(BLIS), 주차 보조(PAS) 등의 주행 안전 보조장치도 고급차만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중저가 차까지 내려오는 추세입니다. 소비자 조사 기관인 엑센추어(Accenture)에서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브라질, 중국, 남아공 등 12개국 14,195명의 운전자들을 상대로 커넥티드 카와 제반 주행 안전 보조장비에 대한 선호와 이용 현황을 물어봤고, 작년 말에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
내비게이션을 통한 부가 서비스 이용 및 선호는 한국과 중국이 12개국 중 가장 앞서있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경고 기능은 아마 우리나라에선 100%지 싶은데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높네요. 다른 나라 내비게이션엔 없나요?;
![]()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제공받고 싶은 서비스는 인터넷, 음악,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뉴스, 주식, 스포츠 등 정보 서비스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Productivity며 e-러닝을 주행 중에 이용하긴 좀 힘들겠지 싶죠.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이용 및 선호는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높게 나타납니다. 제가 작년에 본 요 3국 현지전략형 차들은 카세트 데크나 달려있으면 감지덕지일 무척 기본형 옵션의 차들이 대부분이던데 매우 의외네요
![]()
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난 편의 차량 상태 진단, 원격 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 제공은 이용과 관심 모두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은 "메인트넌스 그건 운전자가 하는거지!"를 강하게 외치는듯한 무관심의 빨간색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게 특이합니다.
![]()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이용료가 따르게 될 경우 지불 방법에 대한 선호 분포입니다. 아직까지는 유상 서비스를 체험해보지 않아서 와닿지는 않는군요;
![]()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두는 관심의 정도에선 이번에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은 주행 보조 서비스로만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사용하는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설문 결과입니다. 체급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니 일단 원어 표현 그대로 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정 규격 미만의 크기, 배기량을 요구하고 그에 맞추면 세제혜택을 주는 경차 제도 때문에 Mini/Small car의 분포가 높은 반면 소형차에 해당할 Compact car의 분포는 세계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SUV의 분포도 12개국 중 최상위 수준인 것도 특이하네요.
![]()
편의 신기술에 대해서는 웹서핑, 이메일 기능에 있어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 강한 비선호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중국이 제일 높은 이용과 관심을 보이고 있군요. 우리나라는 음악 스트리밍을 제외하고 이용자 비율은 매우 낮지만, 나중에 이용 의향이 있다는 답변 비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운전, 주차 보조장비 이용, 선호 조사는 항목이 상당히 많은데, 앞서 제시한 편의 신기술 관련 조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는 이용한다는 사람이 꽤 있는 서비스도 종종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선호 의견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부분도 중국이 제일 높은 이용과 관심을 보이고 있군요. 우리나라는 내비게이션, TPEG, 블랙박스로 대표되는 항목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이용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장비에 대해서는 이용률이 12개국 평균 이하이고, 이용 의향만 갖고 있는 정도입니다.
![]()
주행안전 보조 기술에 대한 사용 의향은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나라를 막론하고 높은 사용 의향을 보이는 전/후방 충돌경고 시스템이야 전/후방 센서 설치로 우리나라에서도 경차 중저가 사양부터 널리 보급된 사양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차선유지 보조장치, 운전자 피로도 경고 장치, 나이트비전에 대해선 12개국 평균을 밑도는 사용 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차선이탈 경보(LDWS), 사각지대 경고(BLIS)는 사용 의향이 꽤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미 내수형 SM5, 쏘울 등까지 옵션으로 많이 내려온 사양이니, 장차 더 작은 차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
운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 O/S와 대시보드 O/S가 같아야 할 필요를 얼마나 느끼느냐에 대한 응답은 위와 같습니다. 중국과 브라질은 여기서도 유별나게 강력하네요. 우리나라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의견까지는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많은 편입니다.
![]()
반면 동승자를 고려할 때의 필요도를 물어보면 우리나라는 관심이 12개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위에까지의 항목을 시큰둥하게 보시던 분들도 마지막 항목인 "자동차 구입에 있어서 주행 성능, 내부 탑재 편의장비 중 무엇에 중요성을 두느냐"는 질문에의 응답은 아마 흥미가 있으실듯 합니다. 어느 한 쪽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4~7을 제외하고 주행성능파(1~3), 편의장비파(8~10)의 분포를 보면, 12개국 평균에서도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14%에 불과하고, 편의장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는 39%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주행성능파가 12%, 편의장비파가 43%로 12개국 평균 수준입니다. 주행성능을 최고 우선시하는(1~3) 소비자의 비중이 20%를 넘는 나라는 영국, 미국, 독일 정도가 예외적이고, 브라질은 4%, 인도네시아 6%, 이탈리아 8%, 말레이시아 9% 등 주행성능에 관심이 없는 나라도 많습니다. 브라질, 중국은 편의장비 없으면 장사 못하겠지 싶을 정도로 선호가 압도적이네요.
![]()
![]()
![]()
아니 뭐 중국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브라질은 선진국 자동차 메이커들도 10년 전 차 가져다 원가절감을 영혼까지 탈탈 해서 싸구려로 현지화해서 파는줄로 알았던 브라질인데.. 요 1~2년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걸까요?;
![]()
그도 그렇고, 우매한 소비자론 펴는 어느 분들 말씀 들어보면 편의장비만 보고 차 사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그러시던데?! 성능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이렇게나 적다니 이제 더 이상 실용영역 드립 안 치셔도 될듯 ㅌㅌ

내비게이션을 통한 부가 서비스 이용 및 선호는 한국과 중국이 12개국 중 가장 앞서있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경고 기능은 아마 우리나라에선 100%지 싶은데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높네요. 다른 나라 내비게이션엔 없나요?;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제공받고 싶은 서비스는 인터넷, 음악,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뉴스, 주식, 스포츠 등 정보 서비스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Productivity며 e-러닝을 주행 중에 이용하긴 좀 힘들겠지 싶죠.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대한 이용 및 선호는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높게 나타납니다. 제가 작년에 본 요 3국 현지전략형 차들은 카세트 데크나 달려있으면 감지덕지일 무척 기본형 옵션의 차들이 대부분이던데 매우 의외네요

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난 편의 차량 상태 진단, 원격 서비스 등과 같은 서비스 제공은 이용과 관심 모두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은 "메인트넌스 그건 운전자가 하는거지!"를 강하게 외치는듯한 무관심의 빨간색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게 특이합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이용료가 따르게 될 경우 지불 방법에 대한 선호 분포입니다. 아직까지는 유상 서비스를 체험해보지 않아서 와닿지는 않는군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두는 관심의 정도에선 이번에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가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은 주행 보조 서비스로만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설문 결과입니다. 체급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니 일단 원어 표현 그대로 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정 규격 미만의 크기, 배기량을 요구하고 그에 맞추면 세제혜택을 주는 경차 제도 때문에 Mini/Small car의 분포가 높은 반면 소형차에 해당할 Compact car의 분포는 세계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SUV의 분포도 12개국 중 최상위 수준인 것도 특이하네요.

편의 신기술에 대해서는 웹서핑, 이메일 기능에 있어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 강한 비선호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중국이 제일 높은 이용과 관심을 보이고 있군요. 우리나라는 음악 스트리밍을 제외하고 이용자 비율은 매우 낮지만, 나중에 이용 의향이 있다는 답변 비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운전, 주차 보조장비 이용, 선호 조사는 항목이 상당히 많은데, 앞서 제시한 편의 신기술 관련 조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는 이용한다는 사람이 꽤 있는 서비스도 종종 있지만 전체적으로 비선호 의견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부분도 중국이 제일 높은 이용과 관심을 보이고 있군요. 우리나라는 내비게이션, TPEG, 블랙박스로 대표되는 항목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이용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장비에 대해서는 이용률이 12개국 평균 이하이고, 이용 의향만 갖고 있는 정도입니다.

주행안전 보조 기술에 대한 사용 의향은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나라를 막론하고 높은 사용 의향을 보이는 전/후방 충돌경고 시스템이야 전/후방 센서 설치로 우리나라에서도 경차 중저가 사양부터 널리 보급된 사양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차선유지 보조장치, 운전자 피로도 경고 장치, 나이트비전에 대해선 12개국 평균을 밑도는 사용 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차선이탈 경보(LDWS), 사각지대 경고(BLIS)는 사용 의향이 꽤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미 내수형 SM5, 쏘울 등까지 옵션으로 많이 내려온 사양이니, 장차 더 작은 차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운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 O/S와 대시보드 O/S가 같아야 할 필요를 얼마나 느끼느냐에 대한 응답은 위와 같습니다. 중국과 브라질은 여기서도 유별나게 강력하네요. 우리나라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는 의견까지는 아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많은 편입니다.

반면 동승자를 고려할 때의 필요도를 물어보면 우리나라는 관심이 12개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까지의 항목을 시큰둥하게 보시던 분들도 마지막 항목인 "자동차 구입에 있어서 주행 성능, 내부 탑재 편의장비 중 무엇에 중요성을 두느냐"는 질문에의 응답은 아마 흥미가 있으실듯 합니다. 어느 한 쪽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4~7을 제외하고 주행성능파(1~3), 편의장비파(8~10)의 분포를 보면, 12개국 평균에서도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14%에 불과하고, 편의장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는 39%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주행성능파가 12%, 편의장비파가 43%로 12개국 평균 수준입니다. 주행성능을 최고 우선시하는(1~3) 소비자의 비중이 20%를 넘는 나라는 영국, 미국, 독일 정도가 예외적이고, 브라질은 4%, 인도네시아 6%, 이탈리아 8%, 말레이시아 9% 등 주행성능에 관심이 없는 나라도 많습니다. 브라질, 중국은 편의장비 없으면 장사 못하겠지 싶을 정도로 선호가 압도적이네요.



아니 뭐 중국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브라질은 선진국 자동차 메이커들도 10년 전 차 가져다 원가절감을 영혼까지 탈탈 해서 싸구려로 현지화해서 파는줄로 알았던 브라질인데.. 요 1~2년 사이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걸까요?;

그도 그렇고, 우매한 소비자론 펴는 어느 분들 말씀 들어보면 편의장비만 보고 차 사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그러시던데?! 성능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이렇게나 적다니 이제 더 이상 실용영역 드립 안 치셔도 될듯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