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차세대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 신형 XC90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2002년에 첫선을 보여 11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팔리고 있는 XC90의 대망의 풀모델체인지가 되는 차세대 XC90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차가 될 예정입니다.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바디는 연강부터 고장력강을 (high strength steel, very high strength steel, extra high strength steel and ultra high strength steel; 고장력강의 종류가 이렇게나 넓고도 방대하네요;;) 단계별로 골고루 사용하고,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도 일부 부위에 적용한다고 합니다.
대폭 강화되는 안전 관련 기술이 핵심인데요, 야간에 운전자나 덩치 큰 동물을 사전에 감지하여 운전자가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할 시, 차가 알아서 제동에 들어가는 기능이 있고,
탑재된 레이더가 충돌 사고를 예견하면 안전벨트로 하여금 운전자의 몸을 강하게 조여 경고하고, 실제 사고로 이어지면 운전자 보호 효과 강화까지 챙기는 스마트 안전벨트 프리-텐션이 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교통 정체 시 앞차간 거리를 유지하여 가감속을 해주고 핸들 조향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들어갑니다
사고나 위험 요인을 직접 감지하여 사전에 자동 개입하는 신기술이며, 저속에서 스티어링과 가감속까지 알아서 해 주는 자동 운전까지 들어간다는 신형 XC90은 기대를 부풀어오르게 만듭니다. 다양한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 전자장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도 적용한다고 합니다. 차세대 XC90은 내년 말에 공개하여, 2015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XC90의 풀모델체인지 주기가 다음세대에서도 10년 이상 걸린다면, 3세대째에는 100km/h 고속 주행에서도 스티어링 어시스트를 이용한 자동운전이 실현되는걸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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