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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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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스타렉스보다 상급의 상용밴/트럭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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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올 해 말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벤츠 스프린터급 사이즈의 상용밴의 사진이 찍혔습니다. 이미 2012년 말에 생산 계획을 밝혔는데 묘하게 인터넷상에 별 반응이 없더군요; 아무튼 그 때의 자료를 참고하면 이 차는 2014년 말부터 카르산社의 터키 공장에서 CKD(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라고 합니다. 말은 유럽 분류처럼 소형이라고 해놨지만 현행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 버스(25인승)의 중간 차급으로 상당히 큽니다. 국내 기준으론 소형 버스에 가깝겠습니다. 세미보닛 타입인 이 차는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세 차종으로 개발돼 2015년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차가 만들고 있다는 저 차의 크기가 감이 안 오실까봐 올려보는 벤치마킹 모델 벤츠 스프린터의 제원입니다. 벤츠 스프린터같은 경우 용도에 따라 크기,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요, 제일 작은 SWB(Short Wheel Base) 모델이 스타렉스보다 전장 100mm, 전고 300mm가 넘게 크며, 밴 모델 중 제일 큰 EXL(EXtra Large Wheelbase) 모델은 카운티 25인승보다도 더 큽니다.

요 차에 대한 소식 중에 국내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05년 그레이스의 단종 이후 대가 끊긴 15인승 승합차를 전주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스프린터의 승합 버전의 제원도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전장 5,910mm의 MWB(Medium Wheel Base) 스프린터의 12인승 버전은 전폭이 넓어서인지 옛날 그레이스처럼 보조의자를 놓지 않고도 통로를 뚫고도 여유롭게 2+3+3+4인 좌석과 짐 공간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대판 스프린터의 15인승을 이것과 비슷한 구조로 만든다면 뒤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2+3+3+3+4인 좌석 배치로 예전보다 훨씬 탈만한 15인승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지 생산을 맡을 카르산 사는 2007년부터 마이티 트럭을 생산한 바 있고, 다른 유럽 현지 업체들에 상용차 생산을 위탁받는 업체입니다.



스프린터는 밑바탕이 드러난 캡 섀시 상태로 구입해서 위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개조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널리 쓰이는데요, 제 생각이지만 현대판 스프린터의 트럭이나 밴 종류는 터키에서만 생산해서 유럽에 팔고, 국내에서는 일단 15인승 미니버스 타입으로만 생산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체급이 국내에선 포터/스타렉스, 마이티/카운티 사이에서 굉장히 애매하고 생소한 클래스라서..


그보다도 당장 학원버스, 어린이집에서 쓰는 낡은 중고 그레이스, 이스타나 류의 승합차들을 보면 사실 굉장히 불안해보이는데, 현대차가 얘기한 15인승 모델로 이 쪽의 공백만 메꿀 수 있다고 해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만들어봐야 연 10,000대 정도? 그리 많이 팔리지도 않을 분류라서, "돈 안 되는 거는 안 만드는 놈들"이라는 소리 많이 듣는 이 회사같으면 만들어 팔 생각이 전혀 없어야 하는 체급이거든요. 국내에서도 만들어 팔아준다는게 사실이면 드디어 낡은 15인승 승합차들의 퇴역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올 연말이면 실물 사진이 뜰 것 같으니 기다려봐야죠.


그나저나 테스트카에 뭔가 친숙한 것이 테일램프로 붙어있네요 ㅋㅋ


[#ALLBLET|15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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