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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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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내수, 북미 가격, 옵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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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김에 쉐보레 내수, 북미의 가격, 옵션을 비교해봤습니다. 가격, 옵션 정보는 각사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였으며, 미국 쉐보레의 기준 MSRP는 이보다 더 낮춰야 합니다(컴퓨터 페이지에서는 ZIP코드를 넣어야만 나온다고 해서 모바일로 우회해봤더니, 사이트에서 홍보하는 기본 MSRP와 정보페이지상의 MSRP상의 약 5~8% 차이가 나네요). 미국에 수출하지 않는 트랙스, 캡티바는 제외했습니다. 캐나다에 팔기는 하는데 거기까지 비교하긴 귀찮아져서..=3=3=3


스파크는 북미 사양이 1.2리터 엔진이라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네요. 어제 현대차 내수, 북미형을 비교해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 쉐보레도 기본옵션 구성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내수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10에어백, ESC 기본장착의 꿈같은 일이 이뤄지고 있다던가 등.. 미국형 스파크는 우리나라에선 필수인 것 같아보이는 편의옵션(안개등, 전동접이 백미러 등)까지 덜어내고 안전옵션에 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 15인치 휠은 기본장착이고요. 특이사항으로는 국내에서는 스파크S라는 독립 모델에만 CVT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북미 스파크는 자동변속기 옵션이 곧 CVT입니다.


아베오도 북미 사양이 1.8리터부터 시작이라 가격차이가 큽니다. 체급으로 볼 때 경쟁모델인 토요타 야리스, 닛산 베르사, 현대 엑센트 등의 1.5~1.6리터 엔진에 비하면 조금 미묘한 엔진 라인업이네요. 북미형은 기본값이 비싼 대신 옵션 구성이 훨씬 알차고 세분화되어있습니다. 내수에서는 에어백, ESC 장착에서 벌써부터 차별이 보이네요. 2단계 LT 그레이드부터는 어드밴스드 세이프티 패키지($395)를 통해 무려 전방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옵션으로 택할 수 있습니다. 소형차에서 이런 옵션을 고를 수 있는 것은 소닉이 처음인 것 같네요(물론 10에어백, ESC부터도 불가능한 한국형 아베오는 꿈도 못 꿀 일). 1.4 RS 터보의 경우 한국형이 싸긴 합니다만, 한국형에서는 자동변속기 사양만 판매 중인데다가 스펙상 출력이 북미형보다 10마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4 터보 RS야말로 수동변속기 수요가 있을텐데 왜 자동만 파는지는 좀..;


크루즈도 한국이 싼데 ESC 차별에서 해방되었더니 에어백이 4개 딸리는 비극이.. 가격은 저렴하네요


말리부부터는 약간 손해보는 느낌이 없잖이 있습니다. 한국 중형차 세제상 2.0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깔 수밖에 없는 것은 이해하는데, 왜 저 2.5 SIDI 엔진은 주지 않는걸까요 orz 인터넷에서 모두가 선망하는 2.0 터보도 보이는군요. 게다가 에어백 개수 차이는 말리부에서도 이어집니다. 또한 미국엔 이미 페이스리프트 사양의 내, 외부 변경이 적용되어 있고요. 우리나라는 언제 페이스리프트하려나..


카마로의 가격차이는.. 음 이건 100% 수입차니까 그냥 이해해줘야겠죠? 트랜스포머 효과 때문에 노란색 선호가 절대적인 걸 알아서인지 국내에서 노란색은 100만원을 더 얹어야 뽑을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400달러도 안 하는 옵션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카마로 3.6이 4,670만원, 미국 쪽을 보니 37,750달러밖에 안 하는 V8 6.2 SS 모델이 아른거리지만 그냥 못본체해야겠죠ㅠㅠ


부평공장 생산 알페온은 뷰익 라크로스와 비교해볼 수 있겠습니다. 알페온도 한국 가격이 저렴하긴 한데, HUD, AWD, 3.6 엔진, 후석 엔터테인먼트 등 빠지는 장비가 너무 많네요. 뷰익 라크로스를 개발할 때 GM의 렉서스를 목표로 고급스러움과 정숙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는데, 한국형 알페온에도 저 장비와 엔진 구성 그대로 가져와 가격을 높혀서 제네시스급으로 홍보를 했다면 지금보다는 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한국형 알페온을 보면 3,800만원을 상회하는 그레이드부터만 8에어백인 것은 뭐 믿음으로 극복한다 하더라도, 후석 암레스트 컨트롤러랑 에어벤트(그랜저는 2.4에서부터 기본이던가..)를 그 최상위 그레이드부터 "195만원"짜리 묶음 패키지로만 선택할 수 있네요. 얘들 차 팔고싶긴 한 거 맞나


물론 이 모든 것을 한국형은 싸니까.. 라고 납득해보려 해도
북미형에만 어드밴스 에어백 달아준다고 욕먹는 어디 차에 비해서 얘들이
도덕적으로 훨씬 나은 회사라는 생각은 전혀 안 들게 된단 말이죠
(ㅎ차는 그래도 경차 빼고는 승용차에서 에어백 개수 차별이며 VDC 옵션질은 안 하는데ㅌㅌ)


워런티 차이로 할 것 같으면,

한국 쉐보레는 파워트레인 5년 10만km, 차체 및 일반부품 5년 10만km이고
미국 쉐보레는 파워트레인 6년 16만km, 차체 및 일반 3년 57,600km, 녹으로 인한 구멍 발생 수리 6년 무제한km로 되어있네요

일단 이번 비교에서는 쉐비케어 357인가 하는 그 부분에서 강화된 차체 및 일반 부문 워런티에 감동했고, 나머지는 뭐 그냥..
이렇게 하나하나 찾아보다보면 정말 몰랐으면 차라리 행복했을듯한 것들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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