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이 3월에 실물을 공개할 소형차 폴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입니다. 외형 변경은 가까이서 봐도 잘 모르겠지만, 범퍼, 그릴, 헤드라이트의 변화가 있다고 하네요. 상위 모델에는 LED 헤드라이트도 옵션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외형보다는 연비를 평균 20% 향상했다는 엔진 라인업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가솔린 엔진은 3기통 1.0리터 MPI 60마력, 또는 75마력 사양, 4기통 1.2리터 TSI 90마력, 110마력 사양, 4기통 1.4리터 TSI 150마력 사양으로 재편됩니다. 1.4리터 TSI는 실린더 디엑티베이션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출력을 10마력 증강했습니다. 블루모션 라인업은 디젤엔진을 3기통 1.0리터 가솔린 터보 90마력 엔진으로 바꾸는데, 미국 기준 통합 24.3km/L의 연비를 냅니다. 디젤 라인업은 1.4리터 TDI 75마력, 90마력 사양으로 재편되어, 이전의 1.2, 1.6 디젤은 없어집니다. 고성능의 폴로 GTI는 12마력이 오른 191마력 엔진으로 내년에 따로 업데이트됩니다.


실내도 살짝 리디자인하면서 질감을 향상시켰다거 합니다. 그리고 근접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처럼 조작 가능한 터치스크린 기반 모듈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골프부터 있던 사양이었으나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폴로에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표준 탑재되는 장비 중 눈에 띄는 것은 충돌 사고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2차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충돌 후(Post-Collision) 오토브레이크 시스템이 있습니다. 다른 옵션으로는 댐퍼를 전자 조절해 두가지 서스펜션 세팅을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 셀렉트 서스펜션, 운전자 주의력 경고 시스템, 도심주행 긴급(Pre-Collision) 오토브레이크, 오토 크루즈 컨트롤 등이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의 주문은 4월부터 받으며, 국내 진출 여부나 시기는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