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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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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스마트 포투 & 포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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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시티카 브랜드 스마트의 포투(ForTwo)/포포(ForFour)가 신형으로 풀모델체인지되었습니다. 똑똑한 2인승 & 똑똑한 4인승 기본적인 형태는 1998년에 처음 선보인 스마트 1세대와 같지만, 완전히 새로운 하드웨어와 신선한 디자인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디자인은 2013년의 포조이 컨셉트에서 거의 그대로 옮겨온 모양새입니다. 보행자 저속 충돌 안전성과 차량 자체의 충돌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닛이 길고 높아졌고,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 또한 바디컬러와 투톤 컬러의 조합을 만들며 개성을 살리고 있습니다. 벤츠 로고를 달지 않는 차입니다만 구석구석 최신 벤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묘하게 녹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앞모습이 좀 꺼벙하고 못나보이긴 합니다만 충돌안전성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되기에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없겠네요.


전에도 소개했듯 르노와 공동개발한 뒤 엔진 뒷바퀴굴림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트윙고로서는 FF가 RR로 바뀌는 대변혁이었지만, 스마트 포투는 원래 RR이었으니 그리 놀랍지만도 않은 일입니다. 크기 제원은 전장 2,690mm, 전폭 1,660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1,873mm로 전세대보다 소폭 커졌습니다. 특히 폭 제원이 많이 늘어서, 이제 우리나라에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차가 되었습니다.(국내 경차 전폭 규정 1,600mm) 회전반경은 포투가 6.95m, 포포가 8.65m로, 동급 미니카 최고 수준입니다.


충돌안전성을 강화하는 스마트 특유의 트리디온 세이프티 셀은 높은 비율의 초고장력강과 다중상(multiphase) 강철 사용으로 승객석을 보호합니다. 스마트같은 초소형 차들은 벽면과의 충돌테스트에서는 선방한다 할지라도 큰 승용차들과의 차대차 충돌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데, 신형 포투는 훨씬 더 크고 무거운 S클래스와의 차대차 충돌실험까지 거치면서 실생활 충돌안전성 향상까지 꾀했다 합니다. 잠깐 저거 C클래스인지 S클래스인지 헷갈릴려고 그래요 ㅌㅌ


신형 포투는 트렁크가 위아래로 따로 열립니다. 아래에 소개할 포포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 테마의 실내는 트윙고와 상당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계란소년님이 Wii-U에 비유한 터치스크린 조작계는 대시보드에서 붕 뜬듯한 특이한 모양새로 붙어있습니다. 푸조에 가면 대시보드에 게임보이가 달린 차가 있습니다 기본으로 키리스 엔트리, 에어컨, 크루즈컨트롤, 계기반 내 LCD 클러스터 등이 기본제공되며, 열선 시트, 멀티펑션 핸들, JBL 오디오 등 고급 옵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투가 3세대째인것과 달리 포포는 2세대가 됩니다. 1세대 포포(2004-2006)는 가격에 비해 단가가 너무 비쌌던 포투 단일 라인업 체제에서 수익성을 꾀하기 위해 기획된 4인승 소형차였습니다만, 개성넘치는 디자인으로 포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쓰비시 콜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쟁모델보다 한 수 떨어지는 상품성 때문에 3년만에 단명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2세대 포포는 심기일전하여 포투의 RR 플랫폼을 늘린 형태로 탈바꿈하여 명예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포투와 같은 플랫폼이기제 전폭과 전고는 동일합니다만, 길이 제원이 전장 3,490mm, 휠베이스 2,494mm로 길어졌습니다. 이는 르노 트윙고와 거의 동일한 제원이기도 합니다.


포포는 개폐 각도가 85도나 되는 뒷문을 달아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든 그레이드에 시트 폴딩 기능을 갖추어 기본 185리터밖에 안되는 작은 트렁크 용량을 극복(풀플랫 시 730리터)하고자 합니다. 의외로 기본 트렁크 용량은 포투가 260리터로 더 큽니다.


실내도 기본적으로 포투와 같은 구성입니다만 포포에는 스마트폰 거치 기능을 갖춘 오디오가 달려있네요.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보던 갠역시가!


선택옵션인 것으로 추정되는 캔버스 루프입니다. 푸조 108, 시트로엥 C1, 르노 트윙고 등 유럽 시티카들은 캔버스 루프를 참 좋아하는군요


엔진 라인업은 3기통 1.0리터 자연흡기(72마력, 9.3kg.m토크), 3기통 0.9리터 터보(90마력, 13.8kg.m토크)의 두 가지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됩니다. 엔진 스타트-스톱 기능도 옵션으로 넣을 수 있으며, 차후 엔트리급용 60마력 엔진과, 100마력 이상의 브라부스 스포츠 에디션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트위너믹 6단 DCT가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벤츠의 자회사답게 안전 옵션도 풍부합니다. 횡풍 어시스트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작은 크기 때문에 발생할 고속 불안정성을 감소시켜주고, 전방 충돌경고(FCWS)와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도 선택옵션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시판은 11월부터 시작되며,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1,000달러대부터 시작한다는 것 같습니다. 포포는 동일 그레이드의 포투보다 600유로가량 비싼 가격표를 달고 나올 예정입니다. 북미 시장에는 포포 없이 포투만이 투입됩니다. 국내에도 벤츠와 별도로 운영되는 스마트 판매처가 있긴 한데, 그쪽 정책은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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