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는 5개월 전 시판형 수소연료전지차의 실물을 공개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상세 정보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차 이름은 미라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일본어 조금 되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일본어 みらい[未来(미래)]를 그대로 영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번 R&D모터쇼때도 소개했듯 비슷한 힘을 내는 내연기관보다 효율이 높고, CO2 및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뿐만아니라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를 실현하여 효율과 친환경성, 편의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토요타 미라이의 연료전지 시스템 "TFCS"(Toyota Fuel Cell System)는 3D 미세 격자 구조로 산소의 확산성을 향상시켜 컨셉트 단계의 것보다 출력밀도를 2.2배 향상시킨 연료전지 스택, 작은 크기에 고효율을 실현한 연료전지 부스트 컨버터, 컨셉트 단계의 것보다 탱크 저장 성능이 20% 향상된 고압 수소탱크로 구성됩니다. 자체 측정 제원에 따르면 3분 충전으로 주행거리 650km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도 연비제원 뻥튀기 심하기로는 세계 제일 수준이라 수치를 그대로 믿기가 찜찜하긴 하지만 그런걸 감안해도 평범한 전기차들보다는 훨씬 긴 주행거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구입가격이 전기차보다 훨씬 비싼건 함정..


수소연료전지차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 누출 차단입니다. 따라서 고압 수소탱크의 수소 투과 억제력, 강도, 내구성을 강화했고, 연료전지 스택 프레임을 열가소성 CFRP(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일상적인 노면 간섭 및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여 스택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또한 프리 크래시 세이프티 시스템(오토브레이크), 차선이탈 경고장치, 사각지대 경보장치,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급가속 억제)와 같은 안전장비도 마련하였습니다.





실내는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컨트롤러를 혼용한 대시보드가 특이합니다. 또한 전용 스마트폰 어플로 수소충전소 정보, 현재 수소 잔량 및 주행가능거리 안내, 충전기록 백업 기능을 제공하고, 원격 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트렁크엔 소형 골프백 3개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시판은 12월 15일부터 시작되며, 소비세를 포함한 판매가격은 723만엔입니다.



이쪽은 미국수출형 사양입니다. 제원이나 특징은 위에서 다 언급했고, 미국시장용으로는 판매조건 및 계획까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미국시장 시판은 2015년 가을부터, 기본가격은 MSRP 기준 57,500달러입니다.

한편 혼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했습니다...만 이쪽은 아직 컨셉트. 구체적 이름은 아직 미정이며, 판매는 2016년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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