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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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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 쏘울? 기아 트레일스터 컨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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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쏘울의 차고를 63.5mm 높히고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동력계로 개조한 컨셉트를 만들어 2015 시카고 모터쇼에 선보였습니다. 이름은 Trail'ster.



디자인은 최신 기아차 안개등에서 자주 쓰이는 기믹인 4발 디자인형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보다 화려한 디테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사이드미러, 루프 상단 등에 유난히 많이, 크게 배치된 보조등과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를 보면 제법 SUV 느낌이 납니다. 245/45-19 제원의 피렐리 윈터카빙 타이어와 K스포트 코일오버 쇼크업소버 등의 하체 강화도 따릅니다.

동력계는 1.6리터 4기통 감마 터보 가솔린 185마력 엔진으로 앞바퀴를 굴리되, 뒷바퀴는 전기모터가 돌립니다. 후륜 전기모터는 트렁크 아래 배치된 1.2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35마력 상당의 힘을 냅니다. 토요타 미니밴, SUV용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구조의 e-4WD 하이브리드 동력계인데, 도합 220마력, 39.4kg.m토크를 냅니다. 평상시엔 가솔린 엔진으로 앞바퀴를 굴리다가 급가속을 한다거나 험지나 미끄러운 노면 환경 등을 만났을 때 등 필요한 상황에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려주는 구조입니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다보니 제동이나 코스팅 등의 상황에서 에너지 회생 충전도 가능합니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 3.2~4.8km를 갈 수 있으며, 저속 출발 상황에서 전기모터의 보조를 받다보니 기존 쏘울 2.0리터 사양보다 시내연비 25~30%, 고속도로 연비 5~10%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미국 쏘울 2.0의 EPA 공인연비를 대입해 계산해보면 12.7~14.4km/L 정도일까요?


트레일스터 컨셉트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이는 것이 현행 양산형 쏘울을 가지고 개조한 점 때문입니다. 이전의 쏘울스터, 트랙스터 컨셉트같은 경우 내외부를 완전히 새롭게 꾸민, 사실 시판형 쏘울과는 생김새만 비슷한 차에 불과했는데, 트레일스터 컨셉트의 외형은 현행 쏘울의 금형과 거의 일치하고, 실내는 몇몇 디테일 보강을 빼면 아예 똑같습니다.



화려함을 가미하기 위해 천장을 캔버스톱으로 개조한 것 정도가 특이하달까요.


비포장도로 위에서의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트레일스터 컨셉트의 e-4WD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사륜구동이라 해도 사실 본격 험로주파용 차량이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SUV를 사도 끽해야 캠핑장 흙밭 정도만 밟고 마는 도심형 SUV의 소비가 절대적으로 많고, 국내 시장에 사륜구동을 갖춘 소형 SUV가 단 한 종도 없다는 점(트랙스의 경우 AWD가 있지만 내수형엔 없죠)을 생각하면 쏘울이 CUV 판매 바닥을 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e-4WD 하이브리드가 의외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치프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보니 디자인 정도만 페이스리프트에 반영 가능성이 보이고 동력계는 다음 세대때나 검토될 것 같은 분위기인게 아쉽긴 합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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