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전시부스 2편은 르노, 마즈다, 렉서스 부스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포뮬러E 머신입니다. 이미 힐클라임 포뮬러카 주행 세션 소개글(http://avantgarde.egloos.com/4117574)에서 달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렸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르노삼성이 모터쇼에 여러차례 출품한 적이 있어 꽤나 낯익은 머신일겁니다.







르노 RS16. 엔진만 공급하며 숨고르기를 했던 르노는 이 머신과 함께 5년만에 F1 컨스트럭터 팀으로 복귀했습니다. 특유의 노랑+검정 투톤 바디가 반갑고도 멋지네요.


르노 클리오 RS 트로피. 올해 부산모터쇼에서 르노삼성이 가져다 출품한 차와 동일합니다. 수입이 정말 긍정 검토 중일지 궁금해지네요~



우리나라엔 아직 소개되지 않고 있는 MPV 세닉. 올 3월 풀모델체인지 모델로써 갓 공개된 따끈한 신차입니다. 카렌스, 올란도보다 전장은 짧지만 휠베이스는 비슷한 수준으로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했으며, 조약돌같이 둥근 디자인은 아빠차스럽지 않은 세련미를 뽐냅니다.

우리나라에도 르노삼성 QM3라는 이름으로 수입, 판매중인 르노 캡처.

참고로 르노 캡처는 알파벳이 C로 시작하는 캡처와 K로 시작하는 캡처가 서로 다릅니다. 쉐보레 볼트(Volt;PHEV)/볼트(Bolt;EV)는 영문 발음으로라도 구별이 된다지만 이건 어찌 구별해야 하는지; 아무튼 한국에 들어오는 Captur는 밑바탕이 클리오의 B플랫폼 기반에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며, 최근 공개된 Kaptur는 밑바탕이 다치아 산데로,더스터의 B0 플랫폼 기반에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Kaptur 쪽이 더 크고 넉넉해보이지만, 밑바탕이 다치아인만큼 단순히 크다고 해서 고급형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르노 카자르. 과거에 르노는 1세대 콜레오스(현행 르노삼성 QM5)로 유럽과 아시아를 같이 공략했다가 양쪽 어느 시장에도 맞지 않는 애매한 체급과 성격 때문에 쓴맛을 보았고, 최근 들어 같은 플랫폼 기반으로 유럽시장용 5인승 카자르, 아시아/오세아니아용 7인승 2세대 콜레오스(현행 르노삼성 QM6)로 차종을 분화하여 각각의 시장에 투입 중입니다. 르노삼성 QM6와 르노 카자르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카자르 쪽이 크기제원상 투싼/스포티지와 비슷하여 조금 더 작습니다. 전폭 제원상 카자르=QM6=투싼 수준인 점 때문에 국내에서 체급 논란이 일고 있던데.. 어차피 SUV엔 크게 관심없으니 팝콘 봉지나 뜯어야겠습니다 'ㅂ'




르노 메간 투어러 GT. 고성능+왜건의 조합은 우리나라에 소개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겠지만, 몇달 전 공개된 메간 세단(https://www.netcarshow.com/renault/2017-megane_sedan/)의 경우는 르노삼성을 통해 시판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겠습니다.





시판된지 수년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볼때마다 귀엽고 신선한 전기차 르노 트위지.



르노 트윙고 GT. 리어 엔진 후륜구동 시티카 트윙고의 스포츠형 모델입니다. 90마력을 밑돌던 기존 3기통 900cc 터보엔진의 출력을 108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하체를 보다 스포티하게 손보고 작지만 강해보이는 듀얼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2년 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지만(http://avantgarde.egloos.com/4012591) 트윙고의 수동식 보닛 여닫기는 실제로 봐도 충격적이더군요. 사실상 형제차인 3세대 스마트도 트윙고와 같은 방식으로 노가다를 해줘야 합니다.



유럽에선 플루언스 ZE(SM3 ZE)를 대신해 순수전기차로 투입 중인 르노 조이. 거리에 잘 안보여 실감은 안 가지만 작년 한 해 유럽에서 23,086대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1위(23.6%)를 차지했다고 하는군요.




마즈다 부스에서 가장 관심 갔던 차는 단연 신형 MX-5 로드스터(ND). 영국 현지에서는 C세그 해치백 마즈다3과 D세그 세단 마즈다6 사이의 만만한 가격대에서 살 수 있어서 부럽더군요.



전동 타르가톱을 구현한 MX-5 RF도 영국 땅에 처음 선보여졌습니다. 기본 소프트탑에 비해 개방 면적은 넓지 못하겠지만, 탑 관리 편의성과 멋, 실용성을 모두 잡아낸 적절한 절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렉서스 부스. 렉서스가 유럽에 진출한지 벌써 17년차나 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지도와 점유율에 있어서 아우디, BMW, 벤츠 등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유럽 고급차시장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LC500 쿠페. 렉서스 디자인을 보고 육성으로 감탄사가 나오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난반사 때문에 사진을 못 찍어왔지만 인테리어 역시 컨셉트카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650i 쿠페보다 적어도 1만달러 가량 비싸게 나올 출시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동급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만 합니다.




단종된지 4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렉서스 전시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몸인 LFA. 굿우드 FOS 힐클라임 세션에서 달리는 모습을 봤는데, 야마하가 사운드 튜닝을 했다는 V10 엔진의 앙칼진 사운드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LC500과 LFA는 사랑이지만, RC-F와 GS-F 페이스리프트는 너무 흉악하고 못생겨보이는..


장난감 공원처럼 재치있게 꾸민 혼다 부스. BTCC 출전용 시빅 레이스카가 입구에서 관객들을 반깁니다.




가장 기대주였던 신형 NSX! 멋진 자태와 고성능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11년간의 기다림을 말끔하게 보상해줍니다. 미국에서는 어큐라 뱃지를 달고, 유럽, 일본 등 기타 지역에선 혼다 뱃지를 달고 판매될 예정입니다. P1/라페라리/918과 같은 초고가의 하이퍼카 3대장이 아니고선 구경하기 힘든 고성능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확실히 매력포인트지만, 미국 가격 기준으로 아우디 R8과 맥라렌 570S에 근접해진 가격은 부담스럽긴 하군요;


혼다 시빅 타입R.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갖춘 포커스 RS, 골프 R, A45 AMG 경쟁사 300마력 초과급 핫해치들과 달리 전륜구동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결점이 될 것 같지만, 전륜구동 고성능차 영역에서 수십년째 독보적인 지위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혼다인만큼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동물원 우리같은 세트장 안에 가상현실 게임 세트장을 만들어두고 최후 승리자에게 혼다 시빅 타입R 1년 시승권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5일 뒤면 한국으로 돌아갈 관광객에겐 아이고 의미없따..
다음은 알파로메오,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부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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