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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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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 기아, 한국지엠 쉐보레, 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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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에 모든 것이 집중되었던 기아차 부스. 컬러별로 다양한 스팅어가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컨셉트의 것을 따오느라 조금 어색하게 빼낸 측후면 리플렉터 라인이 조금 아쉬울 뿐 이만하면 4시리즈 그란쿠페, A5 스포츠백에 비교해도 자세에 있어서만큼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수출사양과 브랜딩이 조금 다릅니다.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스팅어는 내/외부 모두 타원형 기아 엠블럼을 두르고 있었지만, 국내판매 사양은 전면과 휠캡엔 원형의 E 엠블럼, 후면엔 흘림체의 스팅어 영문로고가 적용됩니다. 생전 처음보는 E와 관련해선 최근 PR 자료를 봐도 그냥 "후륜구동 기반 고급차에 적용할 신규 E로고"라고만 홍보되고 있고 무슨 영단어의 이니셜인지는 불명입니다. 기아차가 국내에 최근 신규 상표권 출원한 에센시스, 에센투스 정도를 점쳐볼 수 있으나 상표권은 그냥 단순 사용검토 목적으로도 출원할 수 있는 것이고.. 사실 국내에 상표출원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서 대책없이 보류된 것 같기도 개인적으론 부가티의 EB 로고랑 너무 비슷해서 영 별로네요. 스팅어와 기아의 브랜딩에 대해선 할 말이 많은데, 모터쇼 리뷰글에 쓰기엔 너무 길고 해서 글을 따로 써봐야겠습니다.


제원과 라인업은 위와 같이 간단히 공개되었습니다. 뭐 수출 사양으로 이미 상세 제원이 나와있고, 그 쪽 제원과 비교해봐도 별 차이가 없는듯..


타이어와 브레이크도 제법 신경쓴 인상이 강하게 보입니다. 현대기아는 스포츠지향 차량에도 순정타이어로 평범한 사계절 타이어를 넣어서 불만을 종종 제기받은 바 있는데, 3.3T 사양엔 미쉐린 PS4가 적용되어 잘 어울리는 신발을 안겨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지널 GT 컨셉트도 같이 선보여졌습니다. 2011년 첫 공개 컨셉트인지라 시판화되면서 디자인적으로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주요 양감과 라인은 잘 따온 것 같네요. 크기는 시판형 스팅어 쪽이 훨씬 커졌고..


GT 컨셉 앞에 뜬금없이 같이 놓여있던 K5 GT. 정체가 뭔가 했더니 2017년형 연식변경 사양 K5 2.0T의 새로운 트림명이군요. 8단 AT로 업그레이드된 LF쏘나타 뉴라이즈 2.0T와 달리 K5는 연식변경이라 그런지 파워트레인상의 변화는 전혀 없고, 내/외부 구석구석 GT 로고가 달리고 타이어가 미쉐린 서머 or 올시즌 사양으로 바뀐 것 정도에 그칩니다.


스팅어 보느라 다른 차들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니로 PHEV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여졌습니다. LED헤드램프가 기존 니로 HEV와 조금 다르게 생겼군요.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더욱 예뻐진 쏘울. 국내에선 찬밥이지만 북미에선 1.6T-GDi 사양까지 추가하면서 장사 잘 하고 있는..


카니발 매직스페이스. 7인승이 주력인 북미에선 이미 판매되고 있던 사양이지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주행 가능한 9인승 이상부터 주력인 한국에선 시트 배치 구조상 뒤늦게 추가되었습니다. 9인승은 사실 2+2+2+3 구조인데다 마지막 4열은 거의 레그룸이 안 나오기에 사실상 6인승인데, 2+2+3 구조의 7인승은 2, 3열 모두 레그룸이 보다 여유롭게 확보되는 장점을 가지며, 위의 매직스페이스 사양은 2열을 손잡이로 쉽게 들어올려 3열로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3열 시트의 완전한 싱킹 수납이 가능한 점도 덤. 이 7인승을 사면 버스전용차로는 못들어갈테지만, 미니밴을 미니밴답게 활용할 수 있는건 역시 9인승보다는 7인승인것 같습니다.


쉐보레 부스는 볼트EV와 크루즈를 중점적으로 구경했습니다. 나머지 전시차들은 사실 이미 팔고 있는 차들뿐이라..


순수전기차 볼트(Bolt) EV. 테슬라처럼 뭔가 대단히 퓨처리스틱한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모르는 사람 눈엔 평범한 내연기관차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수수한 외모지만, 환경부 인증 완충후 주행가능거리도 383km로 중저가 전기차(기본가 4,779만원 / 국가+지자체 보조금 적용시 최대 2천만원대까지 할인) 중 가장 긴 수준이며, 실용성과 성능 측면에선 대단히 인상적인 전기차였습니다.


PHEV인 볼트(Volt)는 작년 가을 시승기를 써올렸듯 자세히 다뤄본 적이 있어 비교가 가능했는데, 놀랍게도 V볼트보다 훨씬 작은 B볼트가 내부가 훨씬 여유로웠습니다. 전장은 짧지만 전고를 크게 높혀 헤드룸이 훨씬 여유롭고, 시트 쿠션 두께를 줄여 레그룸을 확보한데다 2열 3인 탑승 구조를 가지는 덕분(V볼트는 후열 2인시트)입니다. 비슷한 바디스타일의 BMW i3와도 비교해볼 수 있겠는데, 수어사이드 도어에 좁은 2열 공간으로 불편함을 초래했던 i3에 비하면 볼트EV는 거의 대궐 수준입니다. 아래쪽에서 대각선으로 치켜올라가는 형태의 벨트라인을 보면 1열 윈도 면적이 요즘 시판차 중 흔치 않을 정도로 넓은데, 이 때문에 넓어보이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장재는 거의 대부분 딱딱한 플라스틱이지만, 컬러를 입히고 10.2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외관상으론 그렇게 싸구려같지는 않아보입니다.


트렁크 공간. 아이오닉EV보다는 좁지만, 1,2단으로 분리되어 하단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실주행가능거리가 300km 후반대 이상에 실용성과 가성비도 괜찮고, 물량수급만 잘 받쳐준다면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전기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오닉EV도 기본출발가격 3천만원 후반대까지 낮춘 모델을 출시하면서 방어에 들어가고 있는데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네요.


이상할 정도로 비싼 가격정책에 대한 반발로 출시 직전 가격을 최대 200만원 이상 낮춰버린 신형 크루즈. 맘편히 볼 수 있는 공개 쇼룸이 없어서 그동안 관찰을 못했던 차인데 서울모터쇼를 통해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강렬한 마스크를 가진 전면과 달리, 풀옵션을 가도 LED 한발 달아주지 않는 가난한 전구형 테일램프와 10년 전 아반떼HD가 떠오르는 후면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J300 크루즈때처럼 투톤 배색으로 입체감을 살린 실내. 하지만 딱딱한 우레탄의 촉감에서 1차적으로 실망하게 되고, 버튼도 너무 작고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제 차에 비해 조작편의성이 아쉬웠습니다.


쉐보레 차들의 역사와 전통의 악습인 토글식 기어 +/-버튼 대신 팁트로닉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핸드폰 무선충전 데크가 있긴 한데 컵홀더 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좀 불편할 것 같네요. 뭐 운전중에 핸드폰 화면 보지 말라는 의도일 수 있겠으나, 저렇게 멀리 있어서야 운전자가 실수로 핸드폰 놓고 나가기 딱 좋아보이는..


말리부의 것과 거의 똑같아보이는 핸들. LKAS, FCWS 등의 옵션 때문에 버튼이 참 많네요. 얇은 스포크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 것은 좋으나, 버튼 조작편의성은 토글형 버튼을 겸비한 제 차 핸들이 더 나은듯..


휠베이스는 아반떼AD와 동일한 수준으로 넓어져 2열 레그룸 여유가 J300 대비 훨씬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헤드룸은 J300보다도, AD보다도 훨씬 더 좁아졌다는게 함정.. 키 181cm인 저도 제 아반떼AD의 뒷자리에 앉아도 머리가 닿지 않는데, 이 차에서는 천장에 바로 짓눌립니다. 아이오닉 2열 헤드룸 불편한 분들은 이 차도 마찬가지로 불편하실겁니다. 아반떼AD를 사실상 가족용 패밀리카로 쓰고있는 저희 가족 여건상 신형 크루즈와 아반떼AD가 같이 있었어도 아반떼AD를 사야 했을듯.. 그리고 사실 아무리 가격 200 깎았어도 크루즈의 가격정책은 여전히 지나치게 상위트림을 유도하는 감을 지울 수 없죠.


신형 크루즈의 CJ슈퍼레이스 출전 개조차량. 1.4리터 휘발유 터보엔진만 쓰는 시판용 크루즈와 달리 이쪽은 껍데기는 신형이면서 엔진은 구 J300 크루즈의 1.8리터 사양을 기반으로 개조되었습니다.


나머지 쉐보레 차들은 특별히 볼게 없었습니다. 신차 없을때 늘 하는 레파토리인 데칼 덕지덕지 에디션을 신차라고 자랑한다거나..


차라리 구모델이 그리워질 수준의 끔찍한 페이스리프트 아베오라든가..


여기는 2007년 모터쇼인가 2017년 모터쇼인가.. 대체 언제까지 나올거냐..


월드 프리미어로 렉스턴 후속 "G4 렉스턴"을 공개한 쌍용차 부스. 기아 스팅어나 쉐보레 볼트EV처럼 색상을 좀 다양하게 선보였어도 좋을뻔했는데 흰색 세 차종, 은색, 진청, 검정 각각 한종의 단조로운 구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디자인은 모터쇼에서 공개되기 이전의 공식사진으로 참고하긴 했지만, 실물로 봐도 지나치게 심심하고 평범합니다. 요즘은 경차들도 그 작은 몸집에서 풍부한 덩어리감과 굴곡을 뽐내는데, 크디큰 덩치의 렉스턴엔 그런 요소가 너무 없습니다. 측면 프로필만 놓고 보면 오래됐다고 실컷 깠던 캡티바가 차라리 세련되어보일 정도니까.. 브랜딩도 전면과 휠캡엔 체어맨용 로고, 후면엔 G4라는 레터링의 새로운 날개형 로고를 붙였는데, 뭐가됐든 한가지로 통일했으면 좋겠다 싶은..


전세대와 마찬가지로 바디온 프레임 구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UV계의 정통이라는 랜드로버도 무게감량을 위해 기함인 랜드로버와 디스커버리를 비롯해 최신 차들에선 점점 배제하고 있는 설계방식인데, 언제까지 이런 방식을 고수할 수 있을지.. 2033년형 차기 렉스턴 나올때쯤?


요즘 유행인 퀼팅패턴 인조가죽을 구석구석 펴발라 고급스러움을 꾀하려 노력한 실내.


하지만 오오오오래된 체어맨에서 그대로 가져온듯한, W,S버튼이 선명한 변속기레버 부위에선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며, 보조수납공간은 준중형 세단인 제 차보다도 좁고 마뜩잖습니다. 이 큰 덩치의, 최신형 SUV에 지갑과 핸드폰을 던져놓을곳조차 마땅히 없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실내 구성 능력은 한참 멀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니까 이런 촌시런 로고 구상해서 시트백에 파넣을 정성에 다른거에 신경을 쓰란 말이죠 (...)


2열 레그룸은 모하비보다 아주 약간 더 넓은 수준이며, 3열시트는 없었습니다. 덕분에 트렁크는 넓어보이긴 하는데, 현장 관객들은 3열시트가 없다는 점에 대해 많이 갸우뚱해하시더군요. 2열시트를 접어올리는 기능이 있는걸로 봐서 3열 시트 추가를 추후에라도 추가할 계획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경할 당시에는 2.2리터 4기통 디젤엔진으로만 나올 것이라는 것 외엔 특별한 시판 정보가 없었는데, 이번 주중에 가격이 3300만원대~4500만원대(옵션 비포함)으로 나올거라는 사전계약 정보가 나왔더군요. 데뷔 10년차다보니 AEB가 없고 에어백 개수에 있어 약간 약세인 모하비 대비 신형 렉스턴의 안전사양 측면 이점이 있겠지만 V6 디젤엔진 사양이라는 점에선 여전히 모하비가 우위를 가집니다. 다운사이징이라고 주장하려면 적어도 그 체급에 맞는 성능이라도 내야지, 이 차같은 경우는 단순히 회사가 유로6 대응의 큰 디젤엔진을 못 만드니까 어쩔 수 없이 4기통 2.2를 고집하는 형태라..


몇년이 흘러 EQ900 페이스리프트가 나와도 계속 이 얼굴로 판매되고 있을 것 같은차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코란도C를 봤는데 못생겨서 찍지는 않았습니다. 실물로 보니 더욱 참담하더군요 =3=3=3

다음은 토요타, 링컨, 캐딜락, 1관기타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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