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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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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 현대, 제네시스, 재규어, 랜드로버, 닛산, 인피니티, 혼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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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부스에서는 제가 타는 아반떼AD와 동일한 색상과 배기량(스파클링메탈 1.6GDI)의 전시차가 2017년식 사양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트렁크 우측 끝단의 엔진사양 로고가 이제 배기량으로 통일되었습니다. 그랜저IG, LF쏘나타 뉴라이즈 등 신차들부터 같은 방식으로, 같은 폰트의 배기량 로고를 통일성 있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휘발유는 그냥 배기량(1.6), 터보는 옆에 T 추가(1.6T, 아반떼스포츠도 Sport 로고 대신 1.6T로 변경), 디젤은 옆에 D 추가(1.6D).. 제 차에 붙은 빨간색 GDi 영문로고가 더 예쁜것같습니다.


제 2016년형 차 대비 특별한 사양개선은 없는데, 내비게이션에 안드로이드오토/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되는 점이 부럽습니다. 기존 15~16년형 차량 중 순정내비게이션 사양으로 뽑은 분들도 SW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오토/카플레이 추가가 가능하다는데, 순정내비 옵션 안넣었던게 살짝 배아파지네요..


아반떼 스포츠 수동차종을 활용한 현대차 주관 프로/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싱 경기는 2017년부터 아반떼컵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워졌습니다. 작년 대비 개조 범위를 줄여 루키들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오피셜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벤투스 V12에보2 대신 금호타이어 엑스타 PS71로 변경된 점 등이 특징.


사업영역이 아직까진 드레스업과 편의악세사리 위주인 튜익스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본격적인 튜닝파츠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신형 i30를 기반으로 한 튜익스 튜닝카. 와일드하게 꾸민 바디킷과 랩핑의 압박..


1.6 T-GDI 엔진은 출력을 230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타이어와 브레이크 세트도 어마어마합니다. 피렐리 P제로 트로페오 R은 경쟁모델로 꼽히는게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정도의 최상위 모델로, 포르쉐 911 GT3이나 맥라렌 상위모델 등 고성능 스포츠카에 들어가는 타이어입니다. 게다가 OZ 정품 단조휠,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세트까지 하면 천만원 우습게 뛰어넘겠는데요; 한국 R-S4나 금호 V720 정도만 넣어줘도 훌륭할텐데 너무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은..


4점식 시트벨트에 버킷시트, 디지털 센터 통합형 게이지, 고RPM 전용 계기판, 알칸타라 및 카본그레인 등으로 꾸민 실내도 인상적입니다. 물론 튜익스가 아닌 국내 중소기업 기성품을 활용한 것들도 많지만, 이 정도로 꾸미니 한국판 미니 JCW라고나 할까요.. 제법 본격적입니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전용 17인치 휠은 K7(YG) 하이브리드의 것보다 갑갑해보이지 않아서 보기 좋고, 코르크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의 장식도 참신했습니다. 이미 LF쏘나타와 K5 JF 하이브리드부터 적용되고 있는 배터리 설계배치 덕에 트렁크 공간이 HG 하이브리드 대비 확연히 늘어난 점도 장점.


2017년부터 3도어 바디타입으로 바뀌어 투입 중인 i20 WRC. 최근 4전 프랑스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했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겠습니다.


RN30 컨셉트. 2016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이 차는 i30(PD)를 기반으로 강화플라스틱 신소재를 사용한 바디, 380마력까지 끌어올린 2.0리터 터보엔진 등으로 무장했습니다. 실제 시판형 i30 N 고성능 버전은 저정도로 파격적인 외모와 스펙을 가지진 못하겠지만, 일전에 유출된 스펙제원(링크)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떨리는 핫해치가 될 것 같습니다.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 작년 부산모터쇼에 이어 서울모터쇼에도 등장해주었군요~ 이런 외모의 차로 WEC LMP1 클래스 한번 나와주면 정말 멋질 것 같은데..


FE 컨셉트. 투싼ix FCEV의 뒤를 이을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예고합니다. SUV 바디타입을 유지하되 투싼 FCV와 달리 전용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중량을 20% 줄이면서 효율을 10% 높인 시스템 동력계와 800km를 넘기는 완충후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합니다.


아이오닉 HEV 최속경신용 개조차입니다. 운전석만 빼고 모든 것이 탈거된 실내, 공기저항 최적화를 위해 아이오닉EV의 것을 빌어다 막아버린 전면 그릴, 니트로 인젝션 튜닝 등의 작업을 거친 이 차는 미국 보네빌 소금사막에서 160.7mph의 최고속을 내어 하이브리드차량 중 세계 최고속 차량임을 FIA 공인 인증받았습니다.


올해 1월 CES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자율주행컨셉트차량은 실물 대신 VR체험용 축소모형을 여러대 가져다놓았습니다.


현대차 부스와 저 멀리 떨어진 곳에 독자 부스를 차린 제네시스 브랜드. 다만 작년 부산모터쇼 대비 볼게 너무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G90 스페셜 에디션. 국내 판매명은 에쿠스의 후광을 노려 EQ900이지만, 해외시장에선 통일성있게 G90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이 차가 처음 공개된 곳도 미국인지라 G90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보닛 절단면과 따로 노는 투톤컬러 코치라인이 영 어색하네요. 차라리 과거 제네시스BH 프라다에디션마냥 고급스러운 컬러와 휠 정도를 달았으면 모를까.. 전혀 단 1도 관심이 안 가는..


GV80 SUV 컨셉트가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더라면 훨씬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겠는데, 하필이면 서울모터쇼 건너뛰고 뉴욕모터쇼를 월드 프리미어 무대로 잡아버린지라.. 2017 서울모터쇼의 제네시스 부스는 그냥 G80과 EQ900뿐인 성의없는 구성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G70 출시가 올 해 안으로 다가온만큼 세단형 제네시스 뉴욕컨셉트라도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참 너무했습니다.


전기동력 포뮬러 레이스카에 출전 중인 재규어는 자사 포뮬러E 레이스카 i-타입을 전면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야무진 인상의 F-페이스 SUV. 랜드로버랑 같은 식구가 되니 재규어에서도 SUV가 금방 나오네요. 생각보다 내부 고급감과 공간여유는 별로였던..


F타입의 최고성능 버전인 SVR. 뉴욕오토쇼에는 4기통 2.0리터 터보 사양의 엔트리급 F타입이 공개되었던데, 가격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신형 디스커버리. 4세대까지 이어온 디스커버리 특유의 네모진 디자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못지않게 날렵한 외모로 완전히 탈바꿈하였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개인적으론 다 좋은데 디스커버리만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했던 쿼터글라스 상단 보조윈도가 없어진게 좀 아쉬운..


내부 공간은 늘 그렇듯 레인지로버 대비 조금은 고급화에 힘을 뺀듯한 인상. 그래도 지난세대 대비해선 많이 발전했죠.


풀 전동식으로 조작 가능한 3열 시트. 레그룸과 3열 뒷쪽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지만, 타 SUV 대비 루프라인이 높아서 헤드룸은 괜찮을듯.. 그보다도 SUV로 7인 편안히 타려면 에스컬레이드 ESV같은 미제 대형SUV의 장축 버전 쯤은 타줘야..


월드 프리미어 공개 한달도 안된 따끈한 신차를 한국 모터쇼에 제일 먼저 가져온 사례로는 몇안되는 케이스일 레인지로버 벨라. 랜드로버코리아 감동입니다.. 물론 판매가격을 보고 기절했지만


풀LED의 영롱하고 정교한 램프류 디테일.


투톤 컬러 배색과 섬세한 디자인의 가니시로 입체감과 날렵함이 아주 일품입니다.


시연은 불가능했지만 히든타입 도어캐치도 실물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잔고장 가능성을 생각하면 조금 우려스러운 요소이긴 합니다만 보기에 멋진건 사실이죠.


창문 밖에서 흘겨볼 수밖에 없었지만, 최소한의 아날로그 버튼만을 남겨두고 풀터치로 구성한 대시보드 역시 미래지향적입니다.


저는 벨라가 가장 근사했다고 생각했는데, 관중의 이목은 역시 뚜껑 열리는 차(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에 집중되더군요. 랭글러 캔버스탑같은 반쪽짜리 오픈톱 SUV 말고 활짝 열리는 컨버터블형 SUV같은 경우 성공사례는 커녕 제작사례도 거의 없는 편인데, 레인지로버의 브랜드파워라면 극복이 가능할까요?


어느덧 데뷔 8년차가 되어가는 370Z가 메인 무대에 올라와 있는 닛산 부스. 지금으로써도 충분히 고성능의 스포츠카긴 하지만, 세월이 야속한건 어쩔수 없네요..


그립즈 컨셉트. 2년전 컨셉트카인데, 차기 쥬크의 얼굴을 암시하기라도 하는걸까요?


닛산만큼이나 볼게 없던 인피니티 부스. G37 쿠페의 후속모델은 인피니티의 알파뉴메릭 네이밍 체계 개편과 함께 Q60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초대 G35 쿠페같은 경우 젊은 나이에 타도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신의 Q60 쿠페는 뭐랄까 미묘하네요.. Q50에 편중된 국내 인피니티 판매 추세상 이 차가 수입될 수 있긴 할지 의문스럽기도 하고요.


에스컬레이드에 이은 2017 서울모터쇼의 또다른 중고신인 Q30. 작년 부산모터쇼를 통해 한국에 처음 공개되었으나, 인증 문제때문에 데뷔가 1년이나 밀려 올해 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벤츠 A클래스를 밑바탕으로 개발되어 엔진과 미션도 벤츠 것을 쓰고, 심지어 내부 버튼류도 벤츠 것을 많이 쓰는 차입니다. 가격도 벤츠스러워서 뽐이 확 죽긴 하지만..


혼다의 "특별전시" 3차종 중 하나인 시빅. 실제로 국내에 들어올까 기대하는 관객도 있으시던데, 안타깝게도 모터쇼 공식 가이드북에도 "특별전시"라고만 되어있습니다. 그야 시빅이 한국에서 워낙 안팔려서 수입 자체가 중단된지 몇달 지났는데다 같은 패배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겠죠. 이 차는 사실 작년 현대기아 R&D모터쇼에서 실물을 먼저 본 적이 있었는데, 내외부 리뷰 포스팅을 썼던 적이 있으니 궁금하시면 클릭.. (링크)


특별전시 넘버투 클래리티. 현대 투싼 FCEV, 토요타 미라이에 이어 출시된 시판형 수소연료전지차입니다. 혼다는 클래리티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 PHEV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인데, 클래리티 EV같은 경우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가 128km밖에 되지 않아 경쟁력이 너무 떨어져보입니다. 혼다는 클래리티EV의 주행가능거리가 도심형 전기차로서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클래리티보다 주행가능거리가 20~30%가량 더 긴 닛산 리프, 기아 쏘울EV의 경우 클래리티보다 수천달러 저렴하며, 2천여 달러만 더 주 면 클래리티보다 주행가능거리가 약 3배 더 긴 쉐보레 B볼트 EV 기본형를 살 수 있습니다. 혼다가 "최첨단"이라 자랑하는 혼다센싱과 카플레이같은 경우 국내 아이오닉EV 정도만 사도 충분히 추가 탑재할 수 있는 옵션 수준이고요. 이래서야 "왜태어났니?" 라는 말 외엔 해줄 말이 없는..


특별전시 넘버쓰리 NSX. 레이싱걸이 없는 틈을 타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안 팔아줄 그림의 떡일 뿐인거 다 알지만, 그래도 토X타 렉서X랑 다르게 전시용 실물을 가져와주기라도 했네요.. 이번 서울모터쇼에선 혼다가 적어도 토요타보단 성의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넓고 고급스럽고 잘 만들어진 신형 CR-V. 기존 2.4리터 휘발유 엔진 대응으로 다운사이징 1.5리터 터보 휘발유 엔진까지 처음 탑재하였지만, 북미와 다르게 혼다센싱(ASCC,LKAS,AEB 등)만 쏙 빼놓고 수입한건 좀 괘씸하군요.. 파일럿 말고는 혼다센싱 탑재차가 하나도 없는 근성의 혼다코리아;


그 외 기타 소규모 수입판매처나 개조처들도 등장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고, 제일 눈에 띄던 곳 하나만 소개하자면 케이터햄.. 국내 홈페이지엔 차종 라인업까지 소개하고 있으나 판매가격이 매겨진건지, 정말 팔 수 있는지는 설명되어있지 않고,
드라이빙 아카데미와 관련해서는 좀 자세히 설명해두고 있네요. 바퀴가 차체 밖으로 돌출된 구조상 국내 승인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번호판 등록 포기하고 드라이빙 아카데미용만 수입하는걸까요? 꽤 재미있어보이는 프로그램인데 가격만 적정하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2017 서울모터쇼 리뷰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끝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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