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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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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포드 공식 사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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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부터 모델T를 만드는 공장이 자리잡은 이래로 호주 시장용 차량을 개발/생산하던 호주 포드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선고받았습니다. 포드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장 밥 그라치아노는 3년 뒤 호주 내 생산 시설과 1,200명의 인력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가 의미하는 것은 포드의 호주 시장 전체 철수가 아니라, 호주 시장용으로 그동안 만들어온 팰컨/유트의 단종과 생산 시설 정리입니다. 팰컨은 호주인을 위한, 호주인에 의해 개발된 V6, V8의 대형 후륜구동 세단(유트는 코모도어 유트와 비슷한 형태의 승용 픽업트럭)으로, 홀덴 코모도어와 함께 호주 베스트셀러를 나눠먹던 주력 판매차종이었으나, 지난 20년간 판매량이 75%가 줄어들며 시장에서 힘을 잃어갔습니다. 주력 차종의 인기 하락에 덧붙여 천연자원 대외 수출을 국가경제의 기반으로 삼아온 호주의 산업정책은 지속적으로 호주달러 화폐가치 상승을 불러일으켜, 이제 호주 내에서의 차량개발/생산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게 되었습니다. 호주 포드는 팰컨/유트의 마이너 업데이트가 아직 한 차례 더 남아있는고로 당장 없어지지는 않지만, 3년이 지난 뒤 2016년부터 생산을 그만두고, 글로벌 전략형 차량인 퓨전, 포커스 등을 계속 수입해 팔 것이라 밝혔습니다.

[#ALLBLET|15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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