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의 장르는 대중차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 시점, 지프가 새로운 엔트리 CUV 레니게이드를 공개합니다. 군용 지프의 박시(boxy)한 형태를 이어받았다고 하는데, 이 차는 피아트 500L의 스틸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한, 쏘울보다 9cm 길고 높은 수준의 생각보다 많이 작은 차입니다. 세로 7줄 그릴, 소형 사각 테일램프 등 지프 특유의 디테일이 작은 바디에 오밀조밀 들어있다보니 디자인은 미국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칭찬을 하자면, 제대로 된 오프로더 모델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 레니게이드도 자동, 눈길, 스포츠, 모래/진흙 노면대응 셀렉터가 마련되어 있지만, 본격 오프로드 모델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위 사진)도 별개 모델로 갖추고 있습니다. 강화된 것들을 보자면 스키드플레이트 및 앞뒤 견인고리 장착, 전고 20mm 상승, 등판각 : 25.7˚, 접근각 : 30.5˚, 이탈각 : 34.3˚이 가능한 범퍼 리디자인, 사륜구동, 17인치 전천후(all-terrain) 타이어, Selec-Terrain 지형대응(락크롤링 모드도 가능) 시스템, 언덕 하강 컨트롤(Hill-descent Control), 최대높이 480mm 수면 입수 가능, Jeep Active Drive Low (20:1 crawl ratio), wheel articulation 최대 205mm 등을 갖추어, 지프 중에서도 소프트로더 따위엔 주지 않는다는 상징인 trail-rated 로고까지 어깨에 걸고 있습니다. 견인력은 2.4 가솔린 907kg부터 해서 멀티젯2 디젤엔진 1,500kg에 이릅니다. 사륜구동을 아예 갖고 나오지도 않는 일부 컴팩트 SUV들과 차원을 달리합니다. 설사 사륜이 있더라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앞에서는 그냥 데꿀멍해야 할 기세.







실내에는 5인치 혹은 6.5인치(등급에 따라 차등적용) 터치스크린을 통한 U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U커넥트는 또한 오토캠핑을 나갔을 때 유용할 모바일 핫스팟, 수신 문자메시지 읽어주기, 스마트폰 앱 기반 잠금장치 및 시동 컨트롤 등이 가능합니다. 특이 옵션으로는 계기반을 대신하는 7인치 컬러 멀티 디스플레이(RPM계 레드존 부위의 터치가 재치있네요), 루프의 "마이 스카이" 옵션(유리 선루프는 아니고 앞뒤 천장의 패널이 열리는 방식)도 있습니다. 전방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후방주차보조, 후측방 접근차량 경고, 오토하이빔 등의 안전장비도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가격 : $20,000-$27,000 (추정)
레이아웃 : 프론트 엔진, FWD/AWD, 5인승, 4-door SUV
엔진 : 4기통 1.4L 터보 SOHC 16V 160hp, 23.5kg.m토크 / 4기통 2.4L 터보 SOHC 16V 184hp, 24.5kg.m토크
변속기 : 6단 수동, 9단 오토
공차중량 : 1,519-1,587kg (추정
휠베이스 : 2,570mm
전장x전폭x전고 : 4,231 x 1,803 x 1,689mm
0-96km/h : 7.0-9.0초 (수동 기준, 추정)
연비 : 미상
시판 : 미국 기준 2015년 초
네 무려 동급 최초 9단 AT 우왕,..
아직까지는 휘발유 두 종의 제원만 나왔지만, 차후 가솔린 멀티에어 엔진 4종, 유럽형 멀티젯 디젤 엔진 2종, 에탄올겸용 E.torQ 엔진 1종에 수동 2종, DCT 1종, 자동 1종으로 하여 총 16종의 파워트레인 조합을 내세울 것이라 합니다.
레니게이드의 생산은 이탈리아 말피 피아트 공장에서 피아트 500X(곧 등장할 형제차)와 함께 이뤄지며, 100개국 가량에 수출될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