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가 던스폴드 비행장에 위치한 톱기어 테스트 트랙을 실제로 달려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 "톱기어 트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프로그램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합리적 가격의 차량 (Star in a Reasonably Priced Car)
셀레브리티들을 초청해 "합리적 가격의 차량"으로 8자 모양으로 생긴 톱기어 테스트 트랙을 달리게 하는 코너 다들 아실 겁니다. 이 트랙을 실제로 달릴 수 있습니다! 우선 XBOX ONE 포르자5로 트랙에 대해 익히고, 안전 교육을 받은 뒤에 탑기어 트랙을 실제로 15~19시즌동안 쓰였던 바로 그 기아 씨드 1.6(!!)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스트럭터가 동승을 하며, 아무도 없는 트랙에서 2랩을 돌게 됩니다. 차내의 온보드 카메라로 녹화된 자신의 주행 모습도 영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랩타임이 빠르게 나올 시 실제 셀레브리티들의 랩타임 리더보드에 자신의 이름도 올릴 수 있습니다(매일매일 최신화 예정). 가격은 1인당 175파운드. 가격이 너무 부담되는 분들은 탑기어 트랙의 특징적인 구간(시카고, 해머헤드, 팔로스루 코너)만을 축소 재현한 숏서킷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워밍업으로 1랩, 실제 고속주행으로 3랩을 돌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85파운드.

오프로드 (Off-road)
랜드로버 디펜더로 가파른 언덕과 진흙밭 등 험지 코스를 달려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브라우닝 50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탱크의 돌격을 회피하며

미성년자용 오프로드 (Off-road 17s and under)
11세~17세 미성년자들에게 실제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운전대를 잡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공인 운전면허 강사의 동승 하에 기초적인 자동차 컨트롤과 오프로드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30분짜리가 45파운드, 60분짜리가 90파운드.

핫 랩 (Hot Laps)
전문 인스트럭터가 주행하는 탑기어 테스트 트랙 택시 드라이빙 프로그램입니다. 차종은 명시가 안되어 있는데 체험 후기의 사진을 보니 포르쉐 911 GT3인듯 합니다. 전문 인스트럭터 대신 스티그(!!!!!)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 핫 랩 프로그램은 60파운드, 스티그 핫 랩은 더 비싼 99파운드.


아리엘 아톰 (Ariel Atoms)
지붕, 문짝, 앞유리창도 없는 초경량 퓨어 스포츠카 아리엘 아톰을 몰아볼 수 있습니다. 탑기어 트랙 대신 별도로 마련된 핸들링 코스를 몰게 됩니다. 온보드 카메라로 녹화된 자신의 망가지는 얼굴까지 영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당 135파운드.

핫해치 천국 (Hot Hatch Heaven)
최신형 고성능 핫해치 차들을 몰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차종이 명시가 되어있지 않은데,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면 슈코다 vRS 계열 차들을 내줄 것 같습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탑기어 테스트 트랙 대신 별도로 마련된 코스에서 진행됩니다.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퍼포먼스 드라이빙 테크닉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당 90파운드
탑기어 트랙을 실제로 달려보려면 씨드를 타야 하고, 진짜 고성능의 차들을 운전해보려면 별도 코스를 탈 수밖에 없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다 해보셈ㅋㅋ"이라는 BBC의 장삿속이 느껴지는 것 같군요ㅌㅌ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10월을 제외하고는 사흘 내지 나흘간만 일정이 잡혀있어서 실제로 신청하려면 예약자가 많이 몰릴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 http://topgeartrackexperience.com/booking/setup/1에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