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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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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컴팩트 SUV 카자(Kadjar)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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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SUV를 만들어본 역사는 2007년 콜레오스(=르노삼성 QM5)가 처음이었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적이 신통찮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013년에 출시한 전륜구동 소형 CUV 캡처(=르노삼성 QM3)가 유럽 및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에 힘입어 C세그먼트(혼다 CR-V, 토요타 RAV4, 현대 투싼, 마츠다 CX-5 등)급 컴팩트 SUV를 새로 선보입니다. 이름은 르노 카자(Kadjar). 캡처(Captur)에 이어 이번에도 이름이 특이한데, Quad를 변형한 Kad와 민첩함을 뜻하는 프랑스어 “jaillir”를 변형한 jar를 붙여 만든 이름입니다.


디자인은 시장에서 호평받은 막내동생 캡처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앞모습은 캡처와 거의 붕어빵이지만 보다 SUV스러운 스탠스, 측면의 역동적인 굴곡, 새로운 분위기의 르노 클리오같이 생긴 뒷모습에서는 캡처와의 유사점이 덜해보이는, 전체적으로 미운 구석 없이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카자는 닛산 캐시카이도 사용하는 르노닛산 CMF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만 캐시카이보다는 조금 더 큽니다(르노 카자 전장 4,450mm, 전폭 1,840mm, 전고 1,600mm vs 닛산 캐시카이 전장 4,370mm, 전폭 1,800mm, 전고 1,595mm) 트렁크 용량도 캐시카이보다 42리터 큰 472리터.


인테리어에서는 캡처보다 윗급 차라는 인상이 완연합니다. 7인치 TFT 디스플레이 기반 R링크 2 멀티미디어 시스템, 보다 고급감 있는 마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합니다.


캡처에서는 꿈도 못 꾸는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사륜구동도 없고 지상고도 낮아 SUV라 하기 뭣했던 캡처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자는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자동/휠락/2WD 3가지 모드를 변환 가능한 사륜구동 옵션을 마련했고, 지상고 190mm, 어프로치 앵글 18도, 디파처 앵글 25도를 확보했습니다. 엔진 라인업과 성능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닛산 캐시카이의 것을 공유한다고 가정하면 1.2리터 DIG-T 휘발유 115마력 엔진, 1.6리터 DIG-T 휘발유 터보 150마력 엔진, 1.5리터 dCi 디젤 110마력 엔진, 1.6리터 dCi 130마력 디젤 엔진 중에서 예측이 가능하겠습니다. 오토 스타트-스톱은 기본제공된다고 합니다.


르노닛산의 SUV/CUV들의 크기제원을 함께모아 비교해봤습니다. 캡처(=QM3)가 최신 클리오 플랫폼 기반이고, 카자, 캐시카이(2세대 신형), 로그(2세대 신형)가 최신 CMF 플랫폼 기반이고, 르노 콜레오스(=QM5)가 8년전 3세대 메간 플랫폼 기반이라 제일 오래됐네요. 콜레오스(=QM5)야말로 정말 세대교체가 절실한 시점인데, 2000~2006년 르노삼성 사장을 하다가 르노 본사로 자리를 옮긴 제롬 스톨 부회장에 따르면 콜레오스의 후속은 별도로 따로 개발 중이며, 7인승까지 수용 가능한 더 큰 몸집으로 내년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르노 카자가 콜레오스 못지않게 커졌는데다가, 최신 설계를 반영하여 실내 공간을 괜찮게 확보했다고 가정해본다면 우리나라에선 르노 카자가 QM5가 되고 7인승 콜레오스가 QM7로 승급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어차피 현재 팔리는 QM5 뒷자리도 상당히 좁은데다 대시보드도 소형차 느낌이 진해서 동급 경쟁차들 대비 경쟁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죠; 카자의 엔진 라인업이 QM5에 비해 훨씬 소배기량이긴 하지만 SM5도 1.5 디젤로 파는 와중에 QM5라고 1.5 못 올릴 이유는 없겠고요. 판매차종이 다섯개밖에 되지 않는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라인업을 늘리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될테니, QM7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상당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7인승이니까 QM7, 5인승이니까 QM5 그럼 QM3는 3인승인가? 문제가 있다면 동형 플랫폼에 크기가 더 작고 수입이라 더 비싼 닛산 캐시카이가 국내시장에서 멸망할 것이라는게..

일요일에 올렸던 글 댓글칸이 저녁 사이에 상당히 전쟁터가 되어버렸는데.. 오늘 오후 일 보고 저녁에 피드백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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