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라렌의 양산형 수퍼카 P1의 양산형 버전이 정식 공개되었습니다. 외형은 이미 전에 공개된 P1 쇼카에서 거의 달라지지 않았으니 그리 신기한 것만도 아니지만, 이번 발표의 핵심은 역시 상세 제원. P1은 미드십 마운트의 V8 3.8리터 트윈터보 (747마력@7,500rpm, 73.4kg.m@4,000rpm) 엔진 + 전기모터 (181마력, 26.5kg.m)를 조합한 929마력, 91.7kg.m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가집니다. 그라치아노 트윈클러치 7단 변속기와 조합됩니다. 덕분에 0-100km/h 3초 미만, 0-200km/h 7초 미만, 0-300km/h 17초(맥라렌 F1이 28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전자제한이 들어갑니다.(봉인이 풀리면 맥라렌 F1을 뛰어넘는 최고속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총알같은 가속성능은 IPAS(Instant Power Assist System)의 덕으로, 전기모터를 통해 스로틀 반응을 조절하여 최적의 가속 성능을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F1 머신에 들어가는 DRS(Drag Reduction System) 버튼 또한 찾아볼 수 있는데요, 리어윙을 작동하여 항력을 23% 낮출 수 있으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거나 버튼을 조작하는 것으로 쉽게 끌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카답게 평균속도 48km/h에서 20km를 EV모드로 주행 가능합니다. CO2 배출량은 200g/km로 중형 SUV 수준이며, 타이어는 피렐리 P제로 코르사를 사용합니다. 브레이크는 일반 카본세라믹 소재보다도 더 강하고 열 배출 효율이 높은 신소재 카본세라믹으로 만들어졌으며 디스크 또한 초경량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에어로다이나믹 수치는 0.34Cd며, 형성되는 다운포스는 600kg로 MP4-12C의 수치의 5배입니다. 카본파이버로 만들어진 섀시는 100kg로 양산차 최경량을 자랑하며, F1 머신 주순의 안전성, 강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맥라렌 F1에 비해 300mm 길어지고 너비도 넓어졌지만, 경량 구조 덕에 공차중량은 1,400kg에 맞췄습니다.





인테리어는 MP4-12C의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만, 역시 경량화를 위해 카본이 아닌 것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카본 범벅의 실내 구성입니다. 오늘날 수퍼카들이 편의성을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에 발맞춰 내비게이션, 에어컨, 고급 오디오, 디지털 계기반 등..이 아니고 딱 여기까지의 편의장비를 갖추었습니다.
P1은 375대 한정생산되며, 가격은 115만달러입니다. 원래 생산 계획량이 500대였으나 맥라렌 CEO 론 데니스는 잠재 고객들과의 미팅을 가진 뒤 가격이나 스피드보다도 이 차의 희소가치가 빛나길 바라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목표생산량을 줄였습니다. 정식실차 공개 자리는 3월 제네바 모터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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