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아방가르드의 스튜디오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240

신차 갤러리 - 현대 i30, 제네시스 G80 스포츠, 쉐보레 더뉴 트랙스

$
0
0
2016년이 지나가기 전에 구경했던 신차 사진들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하나하나 리뷰글을 썼어야 맞긴 한데, 이미 시기도 애매하게 늦어지고 해서 간략히 감상평만 남겨봤습니다. 차종별 사진의 양은 촬영여건에 따른 차이일 뿐 차종에 대한 주관적 선호에 기인하지 않습니다.


1. 현대 i30 (코드네임 PD, 3세대)
촬영처 : 강남 현대모터스튜디오 (12월 초 기준 그랜저 특별관 운영중으로 미전시 중)

* 외모
- 역동적인 곡선과 굴곡을 잘 버무린 2세대 i30와 달리 절제된 라인과 디테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
- 남성적인 인상이나 사실 그리 예뻐보이진 않습니다. 2세대 i30는 정말 다른거 다 제치고 디자인 때문에 사고싶었는데, 신형은 미안하지만 디자인이 구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 그래도 전면에 전조등과 깜빡이까지 모두 LED가 들어간다는 점이 인상적. 옵션사양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랜저 이하급에서 등화류가 가장 고급스러운 차이긴 하네요..

* 실내
-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사진으로 나오자마자 욕을 바가지로 먹던데, 실제로 보면 조작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미국차들처럼 버튼류를 터치 타입으로 정리했으면 보다 고급스러울 수는 있겠으나, 그거 한번 써보세요 몇년 타도 적응 못할 것 같던데..
- 슬라이딩 컵홀더 커버 말고는 아반떼AD 대비 딱히 실내가 더 좋다는건 못느끼겠네요.. 아반떼엔 없는 EPB와 메모리시트 정도가 부럽긴 한데 그뿐..
- 뒷자리 공간은 더더욱 아반떼AD의 승리.
- 하나만 떼올 수 있다면 1.6T 사양의 레드 스티칭 핸들을 고르겠습니다. 가죽을 타공한 그립부가 손에 착 감기게끔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 라인업
- 국내 현대기아 컴팩트급에서 처음 카파 1.4 T-GDI + 7DCT의 조합이 선보여진 차가 되었습니다. 1.6GDI+6AT를 고수했다면 값을 조금이라도 낮게 책정할 수 있었겠으나, 어차피 국산 해치백이라는 장르가 국내에선 너무 마이너 취향이다보니 차라리 이런식의 차별화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 1.6T는 아반떼 스포츠와 완전히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쓰고 있지만, 필요 옵션만 골라서 알차게 합리적인 값에 출고하기는 아반떼 스포츠 쪽이 더 유리합니다. 수동변속기 선택권도 아반떼에만 존재하며, 아반떼 스포츠는 게다가 일반 아반떼와 차별화된 스포티한 외관으로 손님들을 유혹하지만, i30는 듀얼머플러를 빼면 외관상의 차별화 요소도 전혀 없습니다.
- 하지만 i30의 숨겨진 무기는 바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옵션 패키지. 위 사진들을 찍었던 출시 초기엔 없었지만, 당시 런칭행사 때 발언대로 정말로 AEB/ASCC/LKAS 등을 총망라한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가 연말에 조용히 추가되었습니다. 최상위급을 가야 SCC/AEB 패키지를 추가 가능한 아반떼AD와 달리, i30의 AEB/ASCC/LKAS 패키지는 2010만원짜리 1.4T 7DCT 기본형에서도 선택 가능하게 되어있어 매우 개념찬 가격정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준높은 ADAS 옵션을 가장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는 신차는 단연 i30입니다.
- 다만 개념차게 마련한 ADAS 패키지 옵션이 안티현대 세력에게 먹잇감만 주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경쟁 수입 해치백 중 ADAS 옵션이 장착되는 차는 정말로 드물지만, 그분들은 무조건 풀옵션 때려넣은 가격 기준의 i30를 제물로 만들어 돌팔매질을 하면서 빈깡통 수준 옵션의 수입 해치백을 찬양하시겠죠. ADAS 옵션의 효용과 편리함이 널리 알려지면 저런 오해도 없을텐데, 아직은 시기상조인게 아쉽습니다.


2. 제네시스 G80 스포츠
촬영처 : 강남 현대모터스튜디오 (12월 초 기준 그랜저 특별관 운영중으로 미전시 중)

* 외모
- DH가 이렇게 멋진 차였나 다시 돌아보게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바디킷. 겉보기"만"으로는 한 500마력은 되어보이는 포스.
- 브론즈 크롬 장식, 브론즈 휠캡, 매트릭스 LED 인디케이터가 적용된 풀LED 헤드램프는 기존 제네시스 G80 오너들도 탐내할 디테일.
- 하체 세팅과 브레이크 등이 일반 G80과 다르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냥 평범한 3.3T 모델이라는 것이 함정. 독일차로 치면 M5나 RS6이 아닌 535i M스포츠패키지나 A6 3.0TFSI S-라인이라고나 할까요? 괜히 요란하게 스포츠라는 이름을 붙여서 극한 스포츠주행 마니아들의 잣대로 평가절하를 사서 받게 된게 아닐지..

* 실내
- 우드장식이 모두 리얼카본으로 바뀌고, 페달류가 알루미늄 재질로 바뀌고, 보다 스포티해보이는 3스포크 핸들이 장착된 것 외엔 일반 G80과 대부분 동일.
- 고차원의 제스처 인식 내지 통합형 터치 컨트롤러로 무장한 유럽의 최신 모델들 대비 조금은 올드해보이는데, DH의 후속에선 보다 발전된 시스템을 볼 수 있게 되길.. 이라고 해도 EQ900을 보면 앞으로도 여전히 보수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져갈 것 같죠;

* 라인업
- 6,650만원짜리 단일트림에서 묶음옵션을 여럿 준비한 구성. 풀옵션하면 7700만원이나 한다고 까이긴 하지만, 250만원짜리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ADAS), 250만원짜리 HTRAC(사륜구동) 옵션만 넣어도 전시차처럼 멋지고 풍족하게 중무장된 G80 스포츠를 뽑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7150만원이긴 한데, 동력성능상 동급인 E400이나 535i를 생각해보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택지이긴 하죠. 출력이 130마력 이상 차이나고 ADAS 옵션은 구경도 못하게 구성된 외제 4기통 다운사이징 경쟁차들과 진지하게 가격을 비교하며 까는 여론만 그득한 것을 보면 참 안타깝지만..
- 스포츠라는 이름값을 진지하게 기대하고 구입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시원하고 여유로은 직빨과 포스 넘치는 외모 정도를 기대한다면 살만한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산다면 ADAS 옵션과 사륜구동 정도만 넣은 3.3 논터보 모델을 5천만원대 가격으로 조합해 선택할듯..


3. 한국지엠 쉐보레 더뉴 트랙스 (페이스리프트)
촬영처 : 코엑스 광장 더뉴 트랙스 특별 전시관 (12월초 기준 전시관 철거)

* 외모
- 흔한 프로젝션 전조등이나 LED라이트도 없이 투박하기 짝이 없던 트랙스의 완벽한 환골탈태!
- 앞모습은 신형 스파크와 비슷한 디자인 기조를 가져가지만, 보다 완성도가 높고 세련되어보입니다.
- 국내 소형SUV 중에선 르노삼성 QM3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트랙스 페이스리프트가 제 마음 속의 1위!
- 다만 소형SUV답지않게 거대한 18인치 휠은 조금 우려되는군요. 215/55R18 SUV타이어는 시중에 종류도 많지 않을텐데..

* 실내
- 경차를 연상케 했던 트랙스의 싸구려 실내가 이렇게나 눈부시게 발전하였습니다. 위 전시차가 풀옵션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대시보드만큼은 적어도 몇달 전에 탔던 말리부 기본형보다도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 다만 풀옵션을 가도 생각보다 옵션이 풍족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수많은 뻥버튼과 수동식 에어컨이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 센터콘솔 수납공간 부재, 싸구려 실내등은 영락없이 경차 스파크가 연상되어 안타깝습니다.
- 몇가지 아쉬움이 보이긴 하지만 티볼리, QM3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실내입니다.

* 라인업
- 기존 1.4T 6AT, 1.6디젤 6AT의 조합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제가 고른다면 디젤보다 훨씬 조용하면서 공인연비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복합 12.2km/L) 1.4T 휘발유 사양을 택할듯 합니다.
- 다만 전시차와 같이 브라운 인테리어와 프로젝션 헤드램프+LED DRL의 조합을 가려면 무조건 최고사양 LTZ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X랄맞은 가격표를 보니 아 역시 한국지엠 차구나 하는 절망감이.. 트랙스 1.4T LTZ 값에 조금만 더 보태면 비슷한 옵션의 투싼 1.6TGDI 7DCT 사양을 고를 수 있거든요.
- 게다가 한국지엠이 카탈로그로도 시승차로도 죽어도 안알려주는 기본형 헤드램프의 상태를 미국에서 찾아보니..






..DRL을 알전구로 하는건 이해해도 전조등은 제발 프로젝션 기본으로 합시다; 경차도 아니고 2천만원 넘는 차에 저런 디테일은 솔직히 너무하죠.
-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소형 SUV라는 장르는 뭔가 마음에 안드는 것들이 덜미를 잡아서 결국 아무 차도 못 고르게 되는 애매한 차들뿐이네요. 트랙스에 현수준 가격인상 없이 프로젝션 헤드램프 기본탑재에 중~상위 트림부터 풀오토 에어컨을 달아주면 발벗고 여기저기 추천해줄텐데..


[#ADSENSE|ca-pub-7629890225161729|6284599891|1|728px|90px#]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1240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