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40, F50, 엔초 페라리의 뒤를 잇는 페라리의 수퍼카가 마침내 공개되었습니다. 이름은 라페라리(LaFerrari)입니다. 라이벌이 될 맥라렌 P1과 같은 자리에서 공개되는 라페라리는 F1 머신에서 가져온 KERS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역대 최강의 페라리 로드카로 태어났습니다. 라페라리의 엔진은 자연흡기 엔진 중에는 양산차 최고출력을 자랑합니다. F12 베를리네타에 오르는 V12 6.3리터 엔진을 손봐 800마력@9,000rpm, 토크 71.3kg.m@6,750rpm으로 올렸고, 120kW(163마력 상당)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도합 출력 963마력, 토크 91.8kg.m을 냅니다. 하이브리드카들은 중량 증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데요, 라페라리의 HY-KERS 배터리 팩은 60kg에 불과한 무게로 카본 섀시 바닥에 위치되어, 브레이킹, 오버런, 코너링 등 엔진의 토크가 바퀴에 전해지지 않는 동안 에너지를 충전하며, 앞뒤 41 대 59의 이상적 무게배분까지 실현하였습니다. 기어박스는 더블클러치 타입으로, 라페라리의 0-100km/h 가속 3초 미만, 0-200km/h 7초, 0-300km/h 15초, 최고시속 347km/h를 끌어내며, 피오라노 테스트트랙 랩타임이 엔초보다 5초나 단축되어 양산형으로 제일 빠른 페라리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공차중량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 구조 덕분에 CO2배출량은 F12 베를리네타보다 20g/km 적은 330g/km를 기록합니다.
섀시는 네 종류의 카본파이버를 사용해 페라리 F1 머신을 만드는 곳에서 수제작됩니다. 엔초에 비해 무게중심이 35mm 낮아졌으며, 동시에 섀시 강도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카본세라믹 디스크를, 타이어는 피렐리 P-제로를 사용합니다. 스타일링은 전체적으로 FXX와 458 이탈리아를 섞어놓은듯한 인상으로, 페라리의 설명에 따르면 60년대 후반 넓은 흡기구를 가졌던 312P 등의 프로토타입과 최신 F1카의 비례를 잘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리어에는 가변 디퓨저와 스포일러가 자리잡습니다. 늘 그렇듯 499대 한정판매되며 가격이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지만, 전량 예약이 끝났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환상적이지만 라페라리라는 이름 좀 어떻게.. '라(La)'가 불어로 'The'인데, 프랑스인들은 라 라페라리라고 불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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