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다 끝나고 시작해보는 후기입니다. 평일 짧은 시간을 할애해 관심차종 위주로 급하게 본 관계상 모든 차종/부스를 다루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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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메인 무대에 C4 칵투스의 원톤 에디션을 세워올렸습니다. 모든게 시꺼멓다보니 한국지엠 쉐보레의 퍼펙트블랙 에디션이 떠오르지만 이쪽은 블랙뿐만 아니라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의 원톤 에디션도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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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 모두 창의적인 개성으로 가득찬 C4 칵투스는 볼수록 매력적인 친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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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범프는 미관적으로도 독특하지만, 문콕 예방에도 훌륭한 실용성을 가지고 있죠. 칵투스는 역시 흰색 바디컬러에 초코색 에어범프 조합이 가장 이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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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의 물리버튼은 다섯개밖에 되지 않으며, 공조, 오디오 등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구현했습니다. 기어 셀렉터마저 대시보드 하단에 물리버튼 식으로 붙였는데, AMT다보니 P단이 있을 필요가 없어서 이마저도 참 단순합니다. 비행기 레버를 보는듯한 사이드레버도 무척 독특하고요. 그리고 제일 압권은 요즘 차에서 정말 흔치 않은 1열 벤치형 시트. 안전벨트와 쿠션 구조상 실제로 3인이 앉으면 위험하기에 그냥 패션 요소로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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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백의 가방끈을 보는듯한 손잡이, 그리고 시트 재질을 그대로 옮겨온 포근한 팔걸이 부위 마감에선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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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뒷자리는 국산 경차에 비교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좁고, 아무런 실링 없이 앙상하게 마무리된 도어 가장자리, 그리고 뒷유리 업/다운 기능이 없는 경악스러운 구성은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듭니다. 혼자 타고 다닌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 타고 다닐꺼면 멋지고 잘 나가는 쿠페나 스포츠세단을 사지 100마력도 안되는 껑충한 디젤 패션카를 사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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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국에서 렌트카로 타본 톨보이 해치백 골프 스포츠밴의 실용성과 매력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저에게 있어 그나마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인 C4 피카소. 국내 시장 반응은 7인승의 그랜드 C4 피카소가 더 좋은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놀랍게도 국내 수입차 중 유일한 7인승 디젤 MPV라는 점 때문인듯.. 개인적으론 단축의 C4 피카소도 아빠차같아보여서 조금 꺼려지는데 더 boxy한 그랜드 C4 피카소는 더더욱 부담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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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점유율 대비 신차를 제일 열심히 가져온 곳이 아닐까 싶은 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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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8 신형입니다. 톨보이 MPV였던 지난세대 때의 정체성을 내던져버리고 SUV로 성공적으로 변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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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압권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실내. 실내 분위기 하나만큼은 이 차보다 2천만원 이상 가량 비쌀 BMW X3이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SUV들조차 압도할 기세입니다. 조작편의성이 어떨지는 조금 의문스럽지만 실내 하나만 보고 갖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대중브랜드의 SUV는 이게 처음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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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8 GT. 고성능이라는 뜻으로 GT를 붙이긴 했는데 2.0리터 디젤 180마력 사양이라 뭐 그리 대단한 고성능까지는.. 푸조가 최근 컨셉트카들에서 많이 적용하는 쿠페 프랑슈 투톤 바디컬러 옵션이 가능한 점은 조금 그래도 좀 솔깃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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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8. 이전 세대엔 7인승 MPV였지만 3008과 마찬가지로 SUV로 탈바꿈했습니다. 전장은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사이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쏘렌토보다도 긴 2.84m로, 3열 시트 7인승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만 있어서 실내를 관찰해볼 수는 없었지만 대시보드는 3008과 거의 동일하며, 2,3열 시트는 시트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폴딩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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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한국 판매 중단 사태 이래 국내 판매되는 유일한 유럽산 B세그 해치백이 된 푸조 208.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보다 단정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값은 여전히 고개를 젓게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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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짙은 보랏빛이 도는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새로이 SM6에 추가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오묘한 고급스러움은 제네시스 G80의 블랙퍼플보다도 훨씬 신비롭습니다. 다만 QM3때도 잊혀질 만 할때마다 색깔 몇가지 추가하면서 트림 장난질을 하더니 이번 SM6도 최상위의 RE트림 한정으로만 위 컬러를 선택 가능하다는 점.. 또한 RE트림 자체가 없는 1.5 디젤은 이 컬러를 아예 꿈도 꿀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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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두번째 수입 모델이 될 클리오입니다. 르노 캡처라는 원래 이름을 르노삼성식 알파뉴메릭 네이밍 체계로 바꾸고 르노삼성 태풍로고를 끼워맞춘 QM3와 달리 클리오는 르노의 원래 이름 및 뱃지를 그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데뷔 5년차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외모를 보면 아직까지도 세련미가 제법이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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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첫 출시되어 여러차례의 사양개선을 거쳤는데, 전시차처럼 LED 헤드램프가 들어가는 트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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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질감은 실용주의라고 포장해주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저렴한 느낌이 흘러넘치며, 공간감 또한 썩 넉넉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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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핫해치인 RS200 사양을 전시했던 작년 부산모터쇼 때와 달리 이번엔 1.5 디젤 사양으로만 전부 전시되었습니다. 실제로 클리오 중에서 환경부에서 연비를 인증받은 스펙도 1.5 디젤 사양밖에 없었죠? RB엑센트의 국내 라인이 끊어진다면 국산차 중 디젤 소형차는 1.4 WGT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밖에 구입할 수 없는 프라이드(UB)밖에 남지 않기에 시장을 바로 독식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형차 시장은 이미 없는것만도 못한 수준으로 쪼그라든지 오래고. 향후 2천만원 초반대라는 값엔 이 차보다 훨씬 넉넉한 공간을 제공할 국내산 소형 SUV가 즐비하게 될 거라는 점, 그리고 프라이드의 최신 세대교체 모델(YB) 등장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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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쇼에도 여러차례 나온 몸이지만 초소형 전기 쿼드러사이클 트위지는 출품될 때마다 관심받는 정도가 늘 뜨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엔 올해 6월 출시를 앞둬, 정말로 구입 가시권에 들어온 존재라서 더욱 그렇겠죠.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인 뒷자리를 가진 2인승 버전보다는, 그럭저럭 쓸만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1인승의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80km/h밖에 안되는 최고시속과 완충후 주행가능거리 100km의 제원,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불가능한 태생적인 쿼드드러사이클상 제 출퇴근용으론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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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오리지널 악세사리 전시코너에 잠깐 들어와보니 몇몇 물건엔 보면 사각형 모양의 르노 로고를 대놓고 사용하는 물건도 꽤 보였습니다. 5년 전엔가 트위지를 한국에 소개할 때만 해도 어거지로 르노삼성 태풍 로고를 갈아끼워 전시했고, 같은 그룹사 식구인 닛산도 트위지를 일본에 소량 보급하면서 르노 로고를 닛산 로고로 갈아끼우고 별도의 이름을 갖다붙였던 것과 조금 대조적인 행보죠. 이미 주요 르노삼성 매장들은 프랑스 르노의 BI에 맞춘 컬러와 톤앤매너로 재단장 중인데, GM대우->쉐보레처럼 회사 이름 자체가 르노삼성에서 르노로 바뀌게 되는 날이 머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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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부스에선 아시안 프리미어로 E클래스 쿠페 및 컨버터블을 메인 무대에 올렸습니다. 양쪽 다 그리 관심 차종은 아닌지라 그냥 쓱 훑고 지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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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독특한 컬러의 차종들도 여럿 전시되었는데 실제 판매되는지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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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주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전시차종을 다 타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억원 넘는 S600 마이바흐도 마찬가지.. 아쉽게도 인기가 너무 많아서 실제로 앉아보지는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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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부스를 차린 메르세데스-AMG. 굽이진 포장도로를 재현한 메인 무대가 참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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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LE63, AMG E63S. 이제 네이밍 체계가 달라져서 AMG가 앞으로 오는 이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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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전시차가 흰색으로 전시된 와중에 시그니처 컬러인 탠 그린 컬러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AMG GT R. 기존의 GT S 대비 무게를 낮추고 성능을 올린 상위 버전입니다. 이날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수퍼카다운 위용을 과시했던 차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GT R은 이제 닛산의 것이 아니라 AMG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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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G63 크레이지 컬러 에디션. G바겐은 무조건 무채색톤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대차게 깨버리는 미친 캔디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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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부스의 메인 주인공은 신형 파나메라였습니다. 이전 세대 파나메라의 외형을 계승하면서 보다 스포티하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선보입니다. 사실 지난 겨울 인제 서킷에서 국내 소비자 사전체험용으로 들여온걸 미리 눈팅했던지라 그다지 신기하진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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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의 가변스포일러는 3단으로 펼쳐집니다. 절단부위가 너무 많다보니 좀 부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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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사양. 거의 모든 것을 터치형으로 처리한 센터 조작계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PHEV든 터보든 기본형이든 아직까지도 신형 파나메라의 국내인증이 지연되고 있다보니 기다리다 지친 예비고객들이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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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의 강자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레고 반 실차 반 에디션으로 선보여졌습니다. 작년 굿우드 FOS에선 911 RSR이 이런식으로 출품되었는데 이번엔 919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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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로 새로워진 911 터보S와 911 카레라GTS. 같은 디자인 레파토리를 50년 넘게 유지하면서 세대가 갈수록 멋져지는 차는 911이 거의 독보적일듯 합니다. 미니는 3세대째만 되어도 벌써 못생겨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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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카이맨의 4기통화 마이너체인지 버전인 718 박스터/카이맨. 718 박스터는 이미 판매 중인데 718 카이맨은 작년 겨울 롯데타워에서 전시차를 지나가다가 봤는데도 불구 아직까지도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은건지 판매 라인업에 아직까지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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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구를 형상화한 사운드바. 할인된 값인데도 불구하고 가격표가 뜨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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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모터쇼에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마세라티. 늘 그렇듯 입장인원 제한을 받습니다. 주력인 그란투리스모의 풀모델체인지가 너무 오래 밀리고 있고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도 수년째 보는지라 좀 식상하긴 하지만 이번엔 그래도 비교적 신차인 르반떼가 관심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개방되는 흰색 르반떼가 딱 하나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그리고 SUV라 싫다기보다도 마세라티는 최소한 휘발유 V8 사양 정도는 타줘야 제멋이지 않나 싶은..
다음은 기아, 쉐보레, 쌍용, 캐딜락, 토요타 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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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메인 무대에 C4 칵투스의 원톤 에디션을 세워올렸습니다. 모든게 시꺼멓다보니 한국지엠 쉐보레의 퍼펙트블랙 에디션이 떠오르지만 이쪽은 블랙뿐만 아니라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의 원톤 에디션도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내외부 모두 창의적인 개성으로 가득찬 C4 칵투스는 볼수록 매력적인 친구죠.

에어범프는 미관적으로도 독특하지만, 문콕 예방에도 훌륭한 실용성을 가지고 있죠. 칵투스는 역시 흰색 바디컬러에 초코색 에어범프 조합이 가장 이쁜듯..







대시보드의 물리버튼은 다섯개밖에 되지 않으며, 공조, 오디오 등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구현했습니다. 기어 셀렉터마저 대시보드 하단에 물리버튼 식으로 붙였는데, AMT다보니 P단이 있을 필요가 없어서 이마저도 참 단순합니다. 비행기 레버를 보는듯한 사이드레버도 무척 독특하고요. 그리고 제일 압권은 요즘 차에서 정말 흔치 않은 1열 벤치형 시트. 안전벨트와 쿠션 구조상 실제로 3인이 앉으면 위험하기에 그냥 패션 요소로 봐야겠죠.

여성용 백의 가방끈을 보는듯한 손잡이, 그리고 시트 재질을 그대로 옮겨온 포근한 팔걸이 부위 마감에선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뒷자리는 국산 경차에 비교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좁고, 아무런 실링 없이 앙상하게 마무리된 도어 가장자리, 그리고 뒷유리 업/다운 기능이 없는 경악스러운 구성은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듭니다. 혼자 타고 다닌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 타고 다닐꺼면 멋지고 잘 나가는 쿠페나 스포츠세단을 사지 100마력도 안되는 껑충한 디젤 패션카를 사진 않을듯..


작년 영국에서 렌트카로 타본 톨보이 해치백 골프 스포츠밴의 실용성과 매력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저에게 있어 그나마 국내에서 살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인 C4 피카소. 국내 시장 반응은 7인승의 그랜드 C4 피카소가 더 좋은 걸로 나타나고 있는데, 놀랍게도 국내 수입차 중 유일한 7인승 디젤 MPV라는 점 때문인듯.. 개인적으론 단축의 C4 피카소도 아빠차같아보여서 조금 꺼려지는데 더 boxy한 그랜드 C4 피카소는 더더욱 부담스러운..

국내 판매 점유율 대비 신차를 제일 열심히 가져온 곳이 아닐까 싶은 푸조.



3008 신형입니다. 톨보이 MPV였던 지난세대 때의 정체성을 내던져버리고 SUV로 성공적으로 변모했습니다.

가장 압권은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실내. 실내 분위기 하나만큼은 이 차보다 2천만원 이상 가량 비쌀 BMW X3이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컴팩트 SUV들조차 압도할 기세입니다. 조작편의성이 어떨지는 조금 의문스럽지만 실내 하나만 보고 갖고싶다는 느낌이 드는 대중브랜드의 SUV는 이게 처음일듯..

3008 GT. 고성능이라는 뜻으로 GT를 붙이긴 했는데 2.0리터 디젤 180마력 사양이라 뭐 그리 대단한 고성능까지는.. 푸조가 최근 컨셉트카들에서 많이 적용하는 쿠페 프랑슈 투톤 바디컬러 옵션이 가능한 점은 조금 그래도 좀 솔깃하네요.



5008. 이전 세대엔 7인승 MPV였지만 3008과 마찬가지로 SUV로 탈바꿈했습니다. 전장은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사이 수준이지만 휠베이스는 쏘렌토보다도 긴 2.84m로, 3열 시트 7인승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만 있어서 실내를 관찰해볼 수는 없었지만 대시보드는 3008과 거의 동일하며, 2,3열 시트는 시트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폴딩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한국 판매 중단 사태 이래 국내 판매되는 유일한 유럽산 B세그 해치백이 된 푸조 208.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보다 단정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2천만원 중~후반대의 값은 여전히 고개를 젓게 만들지만..



르노삼성은 짙은 보랏빛이 도는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를 새로이 SM6에 추가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오묘한 고급스러움은 제네시스 G80의 블랙퍼플보다도 훨씬 신비롭습니다. 다만 QM3때도 잊혀질 만 할때마다 색깔 몇가지 추가하면서 트림 장난질을 하더니 이번 SM6도 최상위의 RE트림 한정으로만 위 컬러를 선택 가능하다는 점.. 또한 RE트림 자체가 없는 1.5 디젤은 이 컬러를 아예 꿈도 꿀 수 없는..





르노삼성의 두번째 수입 모델이 될 클리오입니다. 르노 캡처라는 원래 이름을 르노삼성식 알파뉴메릭 네이밍 체계로 바꾸고 르노삼성 태풍로고를 끼워맞춘 QM3와 달리 클리오는 르노의 원래 이름 및 뱃지를 그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데뷔 5년차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외모를 보면 아직까지도 세련미가 제법이라고 느껴집니다.

2012년에 첫 출시되어 여러차례의 사양개선을 거쳤는데, 전시차처럼 LED 헤드램프가 들어가는 트림도 있습니다.


실내질감은 실용주의라고 포장해주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저렴한 느낌이 흘러넘치며, 공간감 또한 썩 넉넉하지 못합니다.

본격 핫해치인 RS200 사양을 전시했던 작년 부산모터쇼 때와 달리 이번엔 1.5 디젤 사양으로만 전부 전시되었습니다. 실제로 클리오 중에서 환경부에서 연비를 인증받은 스펙도 1.5 디젤 사양밖에 없었죠? RB엑센트의 국내 라인이 끊어진다면 국산차 중 디젤 소형차는 1.4 WGT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조합으로밖에 구입할 수 없는 프라이드(UB)밖에 남지 않기에 시장을 바로 독식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소형차 시장은 이미 없는것만도 못한 수준으로 쪼그라든지 오래고. 향후 2천만원 초반대라는 값엔 이 차보다 훨씬 넉넉한 공간을 제공할 국내산 소형 SUV가 즐비하게 될 거라는 점, 그리고 프라이드의 최신 세대교체 모델(YB) 등장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기도 하는..





국내 모터쇼에도 여러차례 나온 몸이지만 초소형 전기 쿼드러사이클 트위지는 출품될 때마다 관심받는 정도가 늘 뜨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엔 올해 6월 출시를 앞둬, 정말로 구입 가시권에 들어온 존재라서 더욱 그렇겠죠. 거의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인 뒷자리를 가진 2인승 버전보다는, 그럭저럭 쓸만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1인승의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80km/h밖에 안되는 최고시속과 완충후 주행가능거리 100km의 제원, 그리고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불가능한 태생적인 쿼드드러사이클상 제 출퇴근용으론 어려울듯..

르노삼성 오리지널 악세사리 전시코너에 잠깐 들어와보니 몇몇 물건엔 보면 사각형 모양의 르노 로고를 대놓고 사용하는 물건도 꽤 보였습니다. 5년 전엔가 트위지를 한국에 소개할 때만 해도 어거지로 르노삼성 태풍 로고를 갈아끼워 전시했고, 같은 그룹사 식구인 닛산도 트위지를 일본에 소량 보급하면서 르노 로고를 닛산 로고로 갈아끼우고 별도의 이름을 갖다붙였던 것과 조금 대조적인 행보죠. 이미 주요 르노삼성 매장들은 프랑스 르노의 BI에 맞춘 컬러와 톤앤매너로 재단장 중인데, GM대우->쉐보레처럼 회사 이름 자체가 르노삼성에서 르노로 바뀌게 되는 날이 머지 않을듯..




벤츠 부스에선 아시안 프리미어로 E클래스 쿠페 및 컨버터블을 메인 무대에 올렸습니다. 양쪽 다 그리 관심 차종은 아닌지라 그냥 쓱 훑고 지나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독특한 컬러의 차종들도 여럿 전시되었는데 실제 판매되는지는 모르겠군요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주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전시차종을 다 타볼 수 있었습니다. 무려 3억원 넘는 S600 마이바흐도 마찬가지.. 아쉽게도 인기가 너무 많아서 실제로 앉아보지는 못했..


독립부스를 차린 메르세데스-AMG. 굽이진 포장도로를 재현한 메인 무대가 참 멋졌습니다.


AMG GLE63, AMG E63S. 이제 네이밍 체계가 달라져서 AMG가 앞으로 오는 이름을 씁니다.








거의 모든 전시차가 흰색으로 전시된 와중에 시그니처 컬러인 탠 그린 컬러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AMG GT R. 기존의 GT S 대비 무게를 낮추고 성능을 올린 상위 버전입니다. 이날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수퍼카다운 위용을 과시했던 차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GT R은 이제 닛산의 것이 아니라 AMG의 것!

벤츠 AMG G63 크레이지 컬러 에디션. G바겐은 무조건 무채색톤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대차게 깨버리는 미친 캔디컬러..






포르쉐 부스의 메인 주인공은 신형 파나메라였습니다. 이전 세대 파나메라의 외형을 계승하면서 보다 스포티하고 자연스러운 라인을 선보입니다. 사실 지난 겨울 인제 서킷에서 국내 소비자 사전체험용으로 들여온걸 미리 눈팅했던지라 그다지 신기하진 않았던..

트렁크의 가변스포일러는 3단으로 펼쳐집니다. 절단부위가 너무 많다보니 좀 부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사양. 거의 모든 것을 터치형으로 처리한 센터 조작계가 눈에 띕니다. 하지만 PHEV든 터보든 기본형이든 아직까지도 신형 파나메라의 국내인증이 지연되고 있다보니 기다리다 지친 예비고객들이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중..




WEC의 강자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레고 반 실차 반 에디션으로 선보여졌습니다. 작년 굿우드 FOS에선 911 RSR이 이런식으로 출품되었는데 이번엔 919가..



페이스리프트로 새로워진 911 터보S와 911 카레라GTS. 같은 디자인 레파토리를 50년 넘게 유지하면서 세대가 갈수록 멋져지는 차는 911이 거의 독보적일듯 합니다. 미니는 3세대째만 되어도 벌써 못생겨졌는데..






박스터/카이맨의 4기통화 마이너체인지 버전인 718 박스터/카이맨. 718 박스터는 이미 판매 중인데 718 카이맨은 작년 겨울 롯데타워에서 전시차를 지나가다가 봤는데도 불구 아직까지도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은건지 판매 라인업에 아직까지도 없네요..;


배기구를 형상화한 사운드바. 할인된 값인데도 불구하고 가격표가 뜨억..





서울/부산모터쇼에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마세라티. 늘 그렇듯 입장인원 제한을 받습니다. 주력인 그란투리스모의 풀모델체인지가 너무 오래 밀리고 있고 기블리나 콰트로포르테도 수년째 보는지라 좀 식상하긴 하지만 이번엔 그래도 비교적 신차인 르반떼가 관심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가 개방되는 흰색 르반떼가 딱 하나 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그리고 SUV라 싫다기보다도 마세라티는 최소한 휘발유 V8 사양 정도는 타줘야 제멋이지 않나 싶은..
다음은 기아, 쉐보레, 쌍용, 캐딜락, 토요타 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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